예수의 억울한 재판 뒤집자?
국제정의재판소에 예수재판 무효 소송

“예수는 빌라도에게 억울한 재판을 받았었다.” 변호사가 빌라도의 예수님 재판을“무효화”시키겠다고 나섰다. 아프리카 케냐의 로마 천주교 신자인 돌라 인디디스는 헤이그의 국제정의재판소에 2000년 전 빌라도가 잘못하여 사형선고를 내린 예수의 재판을 무효화하려는 기상천외한 소송을 청구했다. 본디오 빌라도에 의한 당시의 재판은 상대가 상대이다보니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아들로 알려진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처형함으로써 기독교를 한 지구촌종교로 만들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예수 재판을 재조명하자고 주장하는 돌라 인디디스.
인디디스는 비록 자신의 신앙은 지키지만 빌라도의 선고를 “전복”시키겠다고 나섰다. “예수에 대한 그 편파적이고 악질적인 기소는 인권위배”라는 인디디스는 과거 케냐 법무부 대변인으로 당대에 로마에서 파견된 유대 총독이었던 빌라도를 비난하고“직권 및 공직 남용, 편견과 오해”라고 규정했다. 이를 위해 그는 기독교의 메시아를 처형한 고대 로마 대신 이탈리아 공화국을 상대로, 또한 예수님을 기소한 이스라엘을 상대로 고소할 기세다. 적어도 일부 사람들의 견해로는 충분히 하나의 케이스가 될만한 거리라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2000년전의 이미 사라진 제국의 한 지방에서 일어난 오랜판건을 새로 다룰 수 있을지, 설령 다룰 수 있더라도 얼마나 다뤄질지는 의문이다.

인디디스는 이미 지난 2007년 나이로비의 케냐 고등법원에 같은 소송을 제기한 바 있으나 법정성 결핍을 이유로 기각당한 뒤 흔히‘세계법원’으로 꼽히는 국제정의재판소로 방향을 바꿨다. 이 재판소는 주로 유엔 회원국가들간의 영토분쟁을 다루어왔다. 헤이그 법정관리들은 현재 청구소송을 받아들였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인디디스는 특히 15세기에 영국군에 대한 대성을 거두고도 강제로 영국군에 넘겨져 결국 화형을 당한 ‘성녀’잔다르크의 억울한 재판건이 약 25년 뒤 교황청 재판에서 뒤집혀 결국 1920년 시성된 모범적인 전례로 들고 있다.

인디디스의 청원은 케냐의 교계 지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천주교 나이로비 대교구의 말로바 웨송가 대변인은 이 소송이 적어도 신학적 관점에서는 “무익하다”고 평가를 했다. 웨송가는“우리가 알고있는 대로는 그 재판은 일어나야 했었다”면서 “예수님은 법의 보호를 꼭 받아야만 했던 취약한 처지가 아니었고 아무도 하나님께 법적 정의를 베풀어 드릴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대의 빌라도 총독은 예수에게 혐의가 없다고 판단은 했으면서도 거센 군중의 파워에 압도된 나머지 결국 두 범죄자와 함께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도록내주었다.

 출처: 파워뉴스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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