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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믿음이 중요하다는 말을 듣습니다.

또 나름대로 자신의 부족한 믿음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믿음에 대한 고민은 특정한 사람들만의 것은 아닙니다.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조차도 의심과 의기소침함에 맞서

지속적인 내면적 믿음의 싸움을 벌이면서 “나는 일주일 이상

그리스도로부터 완전히 떠난 적이 있었다.

하나님에 대해 절망한 나머지 불경스러운 말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했습니다. 믿음이 굳건한 사람들도 때로는 하나님에 대해,

그리고 그분의 인도하심에 대해 의심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열왕기하 6장에는 엘리사를 통한 많은 기적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이 기적을 통하여 당시의 이스라엘 왕은 엘리사를 가리켜

아버지라고 부르며 그에 대한 존경과 신뢰를 표현합니다.

그러나 아람이 이스라엘 수도 사마리아를 완전히 포위하여

성 안에 굶주림으로 인하여 아들을 잡아먹는 일이 생겼을 때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이 모든 문제의 원인을 엘리사에게 돌리며

그를 잡아 죽이려고 합니다. 고통 받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말할 수 없는 참담함 속에 빠진 여호람 왕을 만난 엘리사는

열왕기하 7장1절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 자리에 함께 있었던 여호람 왕의 한 장관은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7:2)

라는 말을 합니다. 이때 엘리사는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고 말합니다.

사실 엘리사의 말을 믿지 않는다 하여도 여호람 왕에게나,

장관에게는 별다른 대책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처한 형편은

하나님을 바라보고 그분의 은혜를 구하며 간절히 기도해야 할 때였습니다. 그

러나 그들은 어려운 고통의 상황에 빠져 믿음을 잃고,

분명한 말씀의 약속에 대해서조차 강력한 불신을 드러내고

불평한 것입니다. 그 다음날 성 밖에서 버림받고 죽음을 기다리던

문둥병자들을 통해 성 안에 구원의 소식이 전해질 때에

백성들의 질서를 위해 성문에 서있던 장관은 사람들에게 밟혀 죽음으로

그에 대한 엘리사의 예언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성 안의 사람들은

전쟁의 위기와 굶주림의 고통에서 구원을 얻었습니다.

우리 마음이 믿지 않겠다는 태도로 굳어져버리면

어떤 기적도 우리에게 믿음을 주지 못할 것입니다.

죄를 지어 죄인이 아니라 죄인이기에 죄를 범하는 것이 우리 인생입니다.

믿어지지 않아서 믿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 믿지 않으려는 죄악된 마음의 태도가

믿음의 길을 가로막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믿어지지 않는다면 다른 길이 있는가?” “믿기 싫다면

나는 다른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가?”

예수를 믿지 않고 구원받는 길이 있다면,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길이 있다면,

은혜를 받지 않고 변화되는 길이 있다면 그 길을 택하십시오.

그러나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하나님의 예비하심을 믿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믿는 것 외에 지금 당신의 상황에 진정한 해결책이 있습니까?

믿음 외에 길이 있습니까?

 

열왕기하 6장 24절∼7장 2절



정명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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