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에 대한 斷想

김정한

장례식에 대한 斷想

목회자가 되면 다루어야할 것이 장례식이랄 수 있다. 필자도 목회를 해 오는 동안 수십 여 차례의 장례를 치뤘다. 아마 특이한 생을 마감한 분들도 있을 것이다. 필자는 그런 이야기 보다 장례식을 집례하면서 전도의 기회를 삼고 예식의 진행시키고 메시지도 전도의 방향으로 전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나서 글을 올려봤다.

교단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는 보통 임종 당일에 위로 예배, 다음 날 입관식 예배 3일에는 발인식 예배, 하관식 예배(요즘은 화장이 많아 승화원에 가서 예식이 있고 그 다음에 하관을 할 때 예배) 이렇게 5번 예배가 기본이다.

이 다섯 번 예배 때가 전도의 절호의 기회가 되거니와 기존 교인들에게도 기독교의 진리를 확고하게 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자는 것이다.(물론 그렇게 다들 하고 있을 것이겠지만)

위로 예배
임종 당일 위로 예배 시에는 요한복음 14:1-3절을 근거로 죽음에 대한 슬픔과 당황과 죽음이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 우리 기독교는 하나님의 아들 되는 예수님을 믿는 것인데 예수님이 자신의 죽음을 미리 알고서도 자신도 걱정하지 않고 제자들에게도 근심하지 말라고 한 것은 죽음 이후에 있을 것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돌아가신 분이 바로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주님께서 말한 대로 지금은 천국에 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입관 예배
고후 4:16-5:3을 근거로 우리의 육체라는 것은 후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과 그 대신 하늘나라를 사모하는 영혼의 속사람은 믿음과 소망으로 더욱 다져져야 한다는 것을 말하며 그런 신앙을 고인은 가지고 살았기에 틀림없이 영혼이 하늘나라에 갔을 것이라며 이런 것이 기독교의 진리라는 것을 전한다.  
입관은 사랑하는 분의 얼굴을 다시없기에 가장 애통한 시간이다. 이때 한국의 전례 입관식을 말하면서 노잣돈과 평소 고인이 아끼는 물품을 넣고 주는 것은 죽음이후에 있는 사후세계에 대한 대비를 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한 뒤(이때 시간이 있으면 이집트의 피라밋이라든지 진시황의 병마총 설명도 좋을 것이다) 그러나 기독교 입관은 그 영혼은 하나님께 이미 돌아갔으나 그 몸담았단 시신을 하나님의 법대로 흙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입관한다는 것을 알린다.

발인 예배
우리가 믿는 예수님께서 천국과 지옥을 만드신 분이기에 사후세계에 대해서 이런 예가 있었다고 말하며 누가복음 16:19-25을 근거로 이 땅의 그 어떤 자도 하나님의 정한 법에 예외가 없다고 확신 있게 전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전혀 다른 역전된 상황을 설명하면 왜 신앙이 필요한지 이때에 예수를 믿어야 함을 확실하게 증거한다.

화장터에서 예배
과거에는 없던 것이 火葬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화장터에서도 예배를 드리는 것이 상례가 되고 있다. 이때에 고전15:50-52 말씀을 근거로 해서 부활진리를 전한다.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죽으신 후 무덤에서 사흘 만에 부활할 것임을 예고하신 후 부활하심으로 해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심과 하나님께서 아들이신 예수를 믿어야 하는 것은 이 부활을 통하여 영원한 나라의 생명을 주시려고 했다는 메시지를 증거한다.

장지에서 예배
창세기 3장 16-19을 근거로 사람이 고달픈 인생을 살게 된 이유를 증거한 뒤 예수를 믿는 자들에게는 이 땅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죽음. 질병, 고통이 없는 하나님나라를 주실 것이며 예수님이 오시는 날 예수님처럼 신령한 몸으로 다시 살아나 영원한 삶이 있을 것이란 것을 증거하며 예수님을 믿도록 권면하며 특히 불신 자녀들에게 예수를 믿어야 그 부모님을 다시 볼 수 있으니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자랑스런 신앙을 이어받아야 되겠지 않느냐? 하관식을 할 때 약속하라고 권하고 예수를 믿겠다고 약속하라고 힘 있게 권한다.

찬송도 예배 때마다 거기에 맞는 것을 선정하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리고 발인예배 때는 弔歌를 부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참고로 한 교우가 지난주일 오후에 임종하고 오늘 장례식을 마치고 나서 피곤하여 간략하게 써봤습니다.

출처: USA아멘넷 게시판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