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심판, 공의의 심판자이신 하나님, 최후의 심판자이신 하나님을 믿는 자들입니다. 세상에서는 승자가 역사를 만들고,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며, 따라서 우파든 좌파든 승자가 되고 권력만 잡으면 됩니다. 그것이 땅의 사람들의 궁극적 지향점입니다.


그러나 기독교인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하고 더 심각한 하나님의 심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도덕과 양심을 떠나 존재할 수는 없습니다. 거기에서 실패한 자가 되지 않는 것, 그래서 하나님의 심판과 책망을 받고 영벌에 처해지는 자가 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뜻을 이루고, 부정한 방법으로 승자가 되고,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을 잡을 바에야, 지옥 가는 부자가 될 바에야, 천국 가는 거지 나사로가 되는 것이 낫습니다. 결국에는 다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될 뿐이며, 다 죽어서 육신은 흙으로 돌아가고, 영은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세상의 승자의 논리, 권력의 논리가 아니라, 바로 이것이 기독교인들의 삶과 의식의 중심에, 핵심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의, 인간의 근본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조차 세상 사람들과 다를 바 없고, 심지어 세상보다 더 승자 지향적이고 권력 지향적이라서 참담함과 비애를 느낍니다. 그것은 작게 이기는 것이고, 크게 지는 것입니다. 뼈를 주고 살을 취하는 것입니다. 작은 것을 얻고 거의 다를 잃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이 지금 이 모양 이꼴이 되버린 것도, 기독교인들이 하나님을,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고, 성경적 가치를 따라 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세속적으로 성공하고 하나님 앞에 실패한 인생이 되기보다, 지옥 가는 부자가 되기보다, 세속적으로 실패할지언정 심판주이신 하나님을 의식하고 사는 비천하고 낮고 겸손한 자, 천국에 가는 거지 나사로가 되고 싶습니다.


주여, 심판받아 마땅한 죄인에게 자비와 긍휼, 은총을 베푸소서. 제가 능력 없고 죄인이라 다 잃었지만, 그래도 당신이 주신 선한 양심 하나는 지키려 노력했나이다. 대한민국의 기독교인들도 당신을 진정으로 알고, 진정으로 두려워하며 살게 하소서.


그것이 모든 것의 궁극적 해법입니다.



출처: 노승현님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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