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아들이기 때문에

 

 

갈 4:6-7 너희가 아들인고로 하나님이 그 아들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사 아바 아버지라 부르게 하셨느니라.

그러므로 네가 이 후로는 종이 아니요 아들이니 아들이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유업을 이을 자니라

 

 

 

 

사도바울은 지금 자신이 복음을 전하였던 갈라디아의 교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율법주의자들, 유대주의자들, 교회에 가만히 들어온 자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고 자유를 누리는 성도들에게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도바울은 ‘거짓형제들에게 속지 말라, 율법을 지켜서 구원에 이르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장에서도 사도바울은 논리적인 설명을 해나갑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셨지만 참으로 사도바울은 논리의 대가이십니다.

 

 

이미 앞에서 살펴보았지만 사도바울은 “아브라함도 믿음으로 구원을 얻었다, 하나님께서 약속을 먼저 주신 것이다. 율법은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그리스도)을 떠나지 않게 하려고 우리를 가둔 울타리요 몽학선생이었다.”고 말씀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4장에 들어와서 사도바울은 아들과 후사의 이야기로 이어갑니다. 유업을 이을 자가 모든 것의 후사이지만 어렸을 때는 종과 다름이 없어서 그 아버지의 정한 때까지 후견인과 청지기 아래에 있듯이 우리가 후사이지만 율법이라는 초등학문 아래에서 종이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 때가 되어 하나님이 그 아들을 여자에게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 있는 우리를 속량하여 아들의 명분(아들 됨, NIV 영어성경에서는 ‘온전한 아들의 권리’로 번역)을 얻게 하려 하신 것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보니 사도바울은 놀랄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아들인고로....”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원래, 창세전부터 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에게 하나님이 그 아들 예수님을 보내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율법 보다 크고 강하신 그 아들이 여자의 몸을 통하여 율법 아래로 내려오셨고,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율법, 곧 죄의 권세를 깨뜨리고 우리를 율법의 종으로부터 건져내어 하나님의 후사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의 살과 피를 우리에게 먹게 하시고 그의 영을 우리 마음 가운데 보내셔서 우리로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로 부르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율법의 종이 아니요 하나님으로 하나님의 유업을 이을 후사라는 것입니다. 아, 이 얼마나 놀라운 이야기입니까? 우리는 전에 로마서를 통하여 하나님의 후사라는 것이 얼마나 굉장한 것인지를 나눈 적 있습니다.

 

 

사도바울은 지금 이방인들인 갈라디아의 교회들에게 이 놀라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도 아니고 율법을 배운 적도 없는데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인데 율법 아래에 두셨다고 하니 이상하게 들리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면 사도바울이 하나님과 복음에 관하여 얼마나 깊은 이해와 계시를 받은 사도인지 경이롭습니다. 그렇습니다. 유대인들, 율법 아래 있는 자들만 해당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도 해당됩니다. 우리도 아들들입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창세전에 이미 우리를 아들들로 택정하여 유대인들은 율법 아래 두시고, 우리는 양심 아래 두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아들들을 구원하여 후사로 삼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대표로, 도구로, 통로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창세기 15장에서 그 날 아브라함이 하나님께 이끌려 나가 쳐다본 밤하늘별은 모래알보다 많은 아브라함의 자손들이었고, 그 후손들 가운데 오실 한 분 예수 그리스도였고, 십자가에서 찢기고 흘린 살과 피가 온 세상 흩뿌려진 것이었고, 그 살과 피로 새 생명을 얻어 온 세상 가득한 하나님의 자녀들이었고, 마침내 후사들로 가득한 영광과 찬양이 울려 퍼지는 끝없는 우주, 광활한 하나님의 세계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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