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나의 사랑,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아가서 2장10-13)


Following

사랑 노래 

님따라 나선 이길
가도가도 보이지 않는
머나먼 길

서리서리 겨울 된서리
쉴새없이 몰아 대고


언 발 동동
절룩이누나

춥게만 느껴지는

모진 이 길


사람의 영혼을 사랑하며

섬기는 십자가의 길이라네.

더 이상은 못가겠다 떼쓰며

울고있는 나에게

사랑의 주님께서 찾아주셨네.


주님은  못자국 선명한

그 사랑의 손으로 

흐르는 내 눈물 닦아주시며,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가자.”

힘없는 무릎을 일으켜

세워 주시니


오늘도 나는

한쌍의 반구가 포구에서

사랑노래 부르듯

주님의 품을 포구삼아

사랑노래 부르며

피맺힌 십자가의 모진

이 길을...

한걸음 두걸음 가보려 하네.


참고 (반구: Turtledove (호도애) 는
비둘기과의 일종으로서 암수의 사이가 너무나 좋아
사랑의 새, 혹은 연인이라고도 부른다.)


최송연/사모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이 날 사랑해야 한다면...  (2) 2008.11.12
그리운 내 친구야  (2) 2008.10.24
가을 나무  (0) 2008.10.09
죽음의 문턱  (2) 2008.09.17
외롭고 힘들 때 드리는 기도  (2) 2008.08.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