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제대로 하는 것 하나 없는
서툰 손길이지만
당신의
거룩한 사랑을 받고 싶습니다.
악보 없는 인생 어떻게 소리를 내어야 할지
아직도 목에선 거친 소리가 나지만
세속에 삭막한 삶을 녹여주며
고운 목소리를 내며 살고 싶습니다.
내 앞에 두 갈래길
어느 쪽이 정말 가야 할 길인지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지만
당신이 이끌어 주시는 손길로
한발 옮기며 살고 싶습니다.
그 사랑
내 가난을 다 짊어질 정도로
부유하고 사치스럽지 않아도 됩니다.
그 사랑이
내 허물을 다 덮을 정도로
산과 바다처럼 높고 넓지 않아도 됩니다.
내가 정말 받고 싶은 사랑은
당신 곁에서
당신을 느끼며 사는 것, 그뿐입니다.
펌/ 목양연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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