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맘의 방을 채워가는 일
 

내가 인생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것은
사람과 접촉한 결과가 아니었습니다.
 책과 접촉한 결과였습니다.
나에겐 맛난 음식보다도
욕심이 나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은
곧 글을 아끼는 마음입니다.
시간과 돈을 아껴서
사정이 허락할 때마다 책을 사고,
또 그책을 자기만의 책장에 꽂아
 두고 틈틈이 읽는 사람.
그 사람은 분명 누구보다도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일 겁니다.
 
 

  
물론 지식의 양과 가지고 있는
 책의 양이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이 사모은 책이
자신의 구석방에 한 권 한 권 쌓여간다면
또 얼마나 가슴 뿌듯한 일이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우리 영혼의 방을
채워가는 일이기에 말입니다.
 
 

 
어쩌면 책은
더 이상 매력적인 것이
 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책은 무엇이 올바른 삶인지,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제시해 주는
삶의 이정표 같은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