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도 어린이날이 있나요?                             
             

                   
    미국에도 어린이날이 있는가 궁금해하시는
    이웃 블로거님이 계셨습니다.

    저 역시도 처음에는 그것이 많이 궁금했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그 대답은 "없다." 였습니다.

    어린이날은 북한에도 있구요(6/1) 중국에도 있구요(6/1)

    러시아에도(6/1)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같이 어린이들을 사랑하는 나라에

    어린이날이 따로 없는 것이 참 이상했거든요.


    나중에 설명을
    듣고 보니까, 그럴듯하더라고요.

    미국은 1365일이 어린이날이니까, 따로
    어린이날을 정해서 특별대우를 해야 할 필요를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말 되죠? ㅎㅎㅎ


    그러나,
    미국에도 어머니날(5/14)아버지날(6/18)이 있구요.

    교회에서 자체적으로  어린이 주일을 지키는
    교회도 있다고 하네요
    .

    또 어떤 교회에서는 가정 주일이라고 해서

    5월 둘째 주에 한꺼번에 특별예배를 드리구요.

    이날은 예배 후에 전교인 맛있는 점심식사가 있고요,
    젊은 어머니들이 토요일은 성전에 모여서
    예쁜 카네이션 꽃을 만든답니다.


    주일날,
    모든 부모님들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려고요
    ...

    이날은,
    외국에 나와서 공부하는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갈비나
    김치 생각, 혹은 외롭거나 하면요,

    친구를 따라 교회를 찾아오거든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분들도 꽤 많이들 교회를 찾아 나오세요....


    교회는 그런 분들을 위해서 매주는 못해 드리지만

    이런 특별한 날에는 아주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한답니다.


    음~메뉴가 궁금하시다고요?

    메뉴는요...
    김치, 잡채, 만두, 나물 종류, 갈비, 생선전 등.

    우리 나라에서도 특별한 날만 먹을 수 있는
    아주 맛있는 음식들이 몽땅 다 나오죠. ^^



    교회가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서 봉사를 하면요...
    그분들이 교회에 대해서 좋은 인상을 받게되거던요

    언젠가는 받은 사랑을 다시 다른 이들에게
    되돌려 줌으로써
    꼭 갚겠다고...
    학위를 취득한 후, 고국으로 되돌아가시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유학생들도 아주 가끔은 있어요
    ...

    그런 모습들을 뵈면, 참 보람도 있거든요.
    우리 교회도 돌아오는 주일이 가정주일이라...

    우리 여선교회 회원님들은 이것저것 준비를 하느라고...
    많이 바쁘답니다...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님들, 건강하시고요,
    즐겁고 행복한 오월을 보내시기를 기도드려요. ^^*



      겨울 밤에 오는 눈은 어머니 소식
    혼자 누운 들창에 바아삭 바아삭
    잘 자느냐 잘 크느냐 묻는 소리에
    잠 못 자고 내다보면 눈물납니다
     
                                        -방정환



     

    우리나라 어린이날의 역사적 배경


    소파 방정환(1899∼1931) 아동 문화운동가 · 독립운동가



    5월 5일은 우리 나라에서 지정한 '어린이 날'이다.
    이것을 주도한 인물은 방정환 선생이다.(처음 지정한 날은 5월 1일이었다)
     
    1920년대는 1919년 3.1 운동의 결과로 일본이 소위 '문화통치'를 내세우며 약간의 언론 활동을 허용하던 시기였다.
     
    동학 운동과 러.일 전쟁을 결과, 동학의 교단 조직이 와해되고 붕괴될 위기에 처하자, 천도교로 개칭을 했다.
     
    천도교는 여성과 어린이,청소년 등의 사회 문제를 주요하게 다루었다.
    이것은 당시 세계사의 조류에도 편승하는 것이었는데,
    1920년대는 1차 세계대전 이후, 전시에 여성과 청소년의 노동력이 강조되고
    그들의 역할에 대해 사회에서 관심을 갖게 되면서,
    과거에 성인 남자 위주로 인식되던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에,
    여성과 청소년을 재조명하여, 역사 속에 그들의 존재를 '재발견'하던 시기였다.
     
    한국도 일본의 식민 통치 아래였지만 역시 이 조류에 편승했고, 천도교에서 이러한 사회적 문화 운동을 주도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방정환 선생이 3.1 운동 참가 후 일본에 건너가 아동 문학과 아동 심리를 공부한 경험을, 본인의 열정을 가미하여 뜻을 같이하는 주변인들과 함께 주도해서 어린이 운동을 주도한 것이다.
     
    소파 방정환 선생의 활동 이전에는 '어린이'라는 표현도 없었고, 어린이는 부모에게 종속된 존재이자, 하나의 독립적인 인격체로 인정받지 못했다.
     
    순수 우리 말로 보자면 '얼'을 제대로 이룬 사람이 '어른'이다.
    그리고 그 '얼'을 앞으로 이루게 될 사람이 '어린이'인 것이다.
    이것은 동학에서 어린이와 여성을 하나의 인격체로 여기고 존중할 것을 강조한 부분과 일맥상통한 것이다.
     
    (동학 포교집에 따르면  '아이를 함부로 때리미 말라. 아이의 영혼에 '한울님(1대 교조 최제우가 영접했다고 하는 절대적 존재)이 깃들어 있다'라는 표현이 있다)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 운동을 전개하며, 각종 행사를 진행했고,
    유명한 그의 입담으로 들려주는 옛 이야기나 그가 창작한 동화를 직접 들려주는  행사에 참가한 많은 어린이들이 열광했다.
    (아마도 오늘날의 구연 동화의 원조격이 아니었나 싶다)
     
    행사 중 화장실에 가고 싶어도 이야기 한 구절을 놓치기가 싫었던 어린이들이 고무신을 벗고 거기에 실례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다.
     
    또한 방정환 선생을 감시하던 조선인 출신인 성인 일본 헌병대 보조원도
    아이들처럼 방정환 선생이 하는 옛 이야기와 창작 동화에 빠져들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것이 일본의 문화 통치가 기만 책이라는 증거다.
     
    일본은 3.1운동에 가담했던 지식인들과 독립운동을 할 가능성이 있는 지식인들을 헌병 보조원과 경찰을 동원해 지속적으로 감시해서,
     
    이때 허용된 자유는 그야말로 울타리 안의 감시받는 이름뿐인 자유라 할 수 있다) 
    32세의 나이로 요절했는데, 그가 평소에 즐기던 담배가 그의 건강 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래서 자신의 호인 작은 파도 라는 뜻을 가진 '소파'를, 자신의 애연가 기질에 빗대어 주변 지인들에게 '자신은 담배 피는 소파(sofa)'라고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갔지만 그가 강조한 '어린이'에 대한 사랑과 존중 정신은 지금까지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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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송연 목양연가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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