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정희전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난무합니다.친일파나 독재자 다해서요,그러나 전직대통령중에서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표를 얻은 대통령도 박통입니다, 역사에 가정이란 없지만 북한보다도 더 못살고 인도네시아나 팔리핀,브라질,아르헨티나에 비해서도 훨씬 못살았던 60년대에 YS나 DJ 그리고 현재의 노통이 정권을 잡았다면 2004년도의 대한민국은 어디쯤 와있을까요? 물론 혹자는 현재의 경제발전이 박통 혼자의 공은 아니고 열심히 일한 국민전체의 몫도 일정부분 있다는 주장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박통이 정권을 잡았던 시점에 김일성집권하의 북한은 남한보다 더 윤택했으며독재국인 인도네시아와 필리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요?그들은 개인우상화와 지나친 이론주의 집착해서 다수의 국민들이 헐벗고 굶주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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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통은 정치인에 대해 여러가지의 공작정치를 했지만 선천적으로 정치인을 경멸하고 경제인과 과학기술인을 우대하고 그를과 대화를 나눌때는 눈이 빛났다고 합니다.저역시도 이점에는 같은 생각를 가지고 있습니다,그러니 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를 못받는 직업군이 정치인 이지요. 그래서 또한편으로는 박통의 과실을 따먹은 사람은YS와 DJ그리고 현재의 노통이 아닐까 생각도 해봅니다.그렇다고 현재에 박통과 유사한 인물이 정권을 잡아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각시대에 맞는 지도자는 각각 달라야 한다고 봅니다,
> 그렇다면 현재의 노통은 지금 시대에 맞는 지도자 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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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야후게시판에서 퍼온글인데 한번 읽어봄직하다고 생각되어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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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기차에서 들은 박대통령이야기-야후게시판에서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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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여름이었습니다.
> 북경에서 상해를 가는데 기차를 이용했습니다.
> 비행기를 타고 가면 훨씬 빠르지만 그 지난 겨울에 심양에서 청도까지 중국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가 십년감수 한 후로는 겁이 나서 국내선은 못타겠기에 기차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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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땐 비행기를 탄게 아니라 서울대 공원에서 청룡열차를 두 시간 연속 탄 것 같은 데 공항에 내려서도 한참이나 다리가 후들 거립디다.
> 저녁 6시 부터 시작한 기차여행은 다음날 아침 8시까지 장장 14시간 계속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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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는 같은 칸에 침대가 좌우로 2단씩 4개의 침대가 있었습니다.
> 북경 역에서 애인과 이별 하며 서러워하던 아가씨와 나 그리고 엉덩이가 내 서너 배는 됨 직한 미국인 한 명 그리고 젊은 중국 청년 한 명이 같이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 촌X은 기차를 먹는 재미로 탄다고 나는 기차를 타기 전에 깐 호두랑 땅콩 한보따리와 청도맥주를 몇 캔 샀습니다.
> 같은 방에 사람이 네 명이나 있는데 맨숨맨숭 창 밖만 바라보고 있자니 그것도 시간이 지나니까 고문 당하는 느낌이 듭디다.
> 그래서 만만한게 아가씨 같기에 상해지도를 펴 보이며 혹시 여기를 아느냐고 물어 보는 것으로 말을걸었습니다.
> 아가씨가 머뭇거리니까 이층에 있던 중국청년이 관심을 보이고 내려 오고 맥주를 흔들어 보이자 미국아저씨도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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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말문 여는 데는 술 만한게 없다는 진리 입니다.우리는 서로 고만고만한 외국어 실력을 동원하여 시간 죽이기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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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는 자야 되겠다며 미국아저씨랑 자리를 바꿔 이층으로 올라가고 우리는 밤새 수다를 떨었습니다.
> 어딜 가나 남자만 남게 되면 으레 나오는 여자에 관한 이야기를 거쳐 드디어는 거창하게 국제정치에 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 제가 이렇게 말씀 드리면 제가 무슨 영어나 중국어에 도가 터서 국제정치에 관해서까지 영중어를 구사해서 수다를 떨었나 하시겠지만
> 제 외국어 실력은 한문하나 외에는 초짜 입니다.
> 저는 외국어에 대한 신조가 궁하면 통한다 입니다.
> 여하튼 의사소통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 키워드 한둘만 가지고 나머지는 대충 때려 잡는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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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발전에 대한 칭찬을 받고 신화사 통신에 근무 한다던 청년은 박정희 대통령에 대해서 제게 물었습니다.
> 한국의 발전은 박 대통령에 의해 그 단초가 제공되었는데 박 대통령의 국가발전의 핵심 전략이 무엇이 었느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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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의 나라 기차간에서 박 대통령의 국가발전핵심전략이 뭐였냐는 질문에 진땀이 났습니다.
> 여러분은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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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운동 생각이 나서 그렇게 대충 설명 했더니 그 청년은 내가 무안하게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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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의 한국 경제발전의 핵심전략은 "集中化" 라는 것입니다.
> 60년대 당시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였던 한국은 자원도 기술도 전무한 상황이라 경제발전의 단초 조차 없었다는 것입니다.
> 산업 이라는것 자체가 전무라 해도 좋았다는 것이지요.
> 그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 경제발전이란 눈사람을 만드는 일과 같다.
> 눈사람을 만들려면 먼저 주먹만한 눈을 뭉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주먹만한 눈 뭉치 조차 만들만 한 눈이 한국에는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 여기서 청년은 눈 뭉치는 시늉까지 내며 내게 설명했습니다.
> 박 대통령은 그래도 한국이 산업국이 되기 위해서는 없는 눈을 만들어서라도 눈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작심했습니다.
> 청년은 우리의 누나나 어머니들이 머리카락을 잘라 가발을 만들어 수출한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 엄마와 누나의 머리카락이 당시의 우리 나라 산업의 기초 원자재 였다는 게 저도 지금은 실감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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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든 박 대통령은 동원할 수 있는 국가자원은 모조리 동원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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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은 여기서 박 대통령의 능력이 놀랍다고 했습니다.
> 국가자원을 총동원 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쉬운게 아니랍니다. 능력이 없으면 있는 자원을 모으는 것도 불가하다는 것입니다.
> 그는 현재의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예를 들어 박 대통령과 비교했습니다.
> 한국에 비해 자원이 넘치는 이들 나라가 지금은 한국의 반도 못 쫒아 가는 건 동원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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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은 당시의 박 대통령과 한국민은 동일한 목표의 설정에 성공했고 그 합의는 "잘살아 보자"였다는 것입니다.
> 청년의 설명은 계속됩니다.
> 이 총 동원된 자원은 "재벌"이라는 창고에 쌓아두는게 박 대통령의 집중화의 핵심이었다는 것입니다.
> 그러지 않아도 빈약한 자원을 여기저기 분산시키면 힘으로 작용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 그래서 그 자원을 모아두는 저수지가 필요했고 그게 바로 "재벌"이라는 것입니다.
> 박 대통령의 계산은 간단했답니다.
> 저수에 물을 고이게 한다 그래서 저수지에 물이 고이고 고여 넘치면 아래로 흘러가게 마련이고 이는 논과 밭으로 가게 마련이다.
> 그물이 저수지에 고이는데 한국은 20년 정도 걸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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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물이 흘러 넘치기 시작한게 80년대라고 청년은 설명했습니다.
> 20년 동안 한국인은 고생 했답니다.
> 노동자가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합니다.
> 그러나 그것은 미래를 위한 투자였고 후세의 지금 당신들이 누리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위상 이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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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박정희의 개발독재를 이렇게 평했습니다.
> 원칙적으로 독재는 나쁘다.
> 그러나 더 나쁜 것은 원칙을 핑계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것이다.
> 내가 물었습니다.
> 그럼 과거의 재벌은 나름대로의 기능을 했다고 치면 현재 한국의 재벌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느냐고 했더니 그 청년은 그건 한국인이 무엇을 원하느냐에 딸렸다고 대답했습니다.
> 아직도 큰 저수지가 필요하다고 판단 하던지 아니면 작은 저수지를 여러개 파는 게 물의 흐름을 원활하게 할 것이라든지 한국인이 판단할 문제라는 것입니다.
> 그는 현재 중국의 경제 발전에 대해서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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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지금 60년대의 한국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국가자원의 집중화를 위해 재벌과 국가가 정경유착을 인위적으로 조장하고 국가는 마스터 플랜을 재벌은 그에 따른 서브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그래서 한국처럼 단기간에 국가경쟁력을 키운다는 것입니다.
> 다행스럽게도 중국은 한국에 비해 천연자원과 인적자원이 풍부하여 한국보다 더 단기간에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며 만약 60년대에 중국에 박대통령 같은 주석이 있었다면 지금 미국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 그 청년은 한국의 민주화에 관해서 이런 평을 했습니다.
> 한국 민주화의 일등공신은 박정희다. 경제성장과 정권의 독재는 역방향으로 움직인다.
> 독재적 경제대국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 박 대통령이 종신대통령을 꿈꿨다면 그는 자기발등을 자기가 찍은 것이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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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이 훤히 밝아오고 기차는 아주 긴 철교를 지나고 있었습니다.
> 정말 박 대통령은 무엇을 꿈꾸고 있었을까? 궁금했습니다.

    -출처: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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