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교는 100년 동안 2백 여개 교단으로 분열과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 1907년 9월 평양에서 개최된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회 독노회 장면이다. ⓒ 강경구

1912년 9월 1일, 조선 야소교 장로회 총회가 조직된 이래 1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폭염과 더위 속을 간간히 불어오는 바람 속에 서서 장구하게 흘러온 한줄기 도도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듯 하다. 때론 메마르고 핍절된 역사의 아픔을 보듬고, 핍박과 순교라는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체로 100년을 지나 맞이하는 새로운 장로회 총회 백년이 눈앞에 있다. 1884년 7월 4일 한미조약 성립이후 선교의 문이 열리고, 같은해 9월 20일에 북미합중국 북장로회 선교의사 알렌(安連, Horace N. Allen)부부가 경성에 입국하고, 85년 4월에는 장로회 선교사 언더우드(元杜尤, Horace G. Underwood)와 미감리회 선교사 아펜젤러(亞扁薛羅, Henry G. Appenzeller)가 입국한 후 같은 해 6월에 의사 혜론 부부가 함께 선교함으로 교회가 창건된 이후 1912년 9월 1일 선교사와 목사, 장로 96명이 모여 조선야소교장로회 총회를 조직한 것이 한국 장로교 총회의 출발점이다.

광주, 장로회 통합 총회 100주년이라는 이름으로 행사

날짜별로 보면 지난달 7월 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총회장 박위근 목사)는 광주 포도원교회(백주석 목사)에서 총회창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광주전남지역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 창립 1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12개 지역 노회 연합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광주포도원교회(백주석 목사)의 새롭게 확장하여 설립한 예배당에서 열렸다.

부흥의 기쁨으로 100년, 세상의 소망으로 100년이라 부제가 붙은 이 날 심포지엄 예배에서 통합 증경 총회장 안영로 목사는 나는 어떤 씨를 심었는가라는 물음을 통해 “선배들의 신앙을 따라 선교와 전도에 힘쓰며 한국교회를 지켜가야 하는 것이 다가올 100년을 위해 우리가 심어야할 씨앗"이라고 했다. 심포지엄에서는 한남대학교 김형태 총장이 발제자로 나와 '화해와 소통을 통한 교육 개혁"을 주제로 발제가 진행되는 등 발제자나 참석자들 모두 시종일관 뜨거운 열기 가운데 진행됐었다.

합동 총회는 2012, 기도한국 총회설립 100주년 광주대회로 개최

이어 열린 7월 22일 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이기창 목사)는 기도한국 총회준비위원장인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를 초정하여 광주 겨자씨교회(나학수 목사)에서 기도한국 광주대회를 개최하고 총회선교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기도회를 진행했다. 장로회 합동교단은 2012 기도한국 광주대회라는 제목으로 총회설립 100주년을 준비하고 있으며, 7월 29일에는 2012 기도한국 전주지역대회가 전주북문교회에서 열려 기도한국 준비위원회 서기인 김인기 목사가 “하나님의 권능을 받아 기도에 힘쓰는 교단이 되자”고 했다.

총회설립 100 주년 기념 기도한국대회는 7월 15일 대전 새로남교회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7월 22일 광주와 제주, 29일 전주와 충청(천안)에 이어 8월 3일 부산, 12일 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또 8월까지 노회별 기도회를 개최하며, 8월20~26일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새벽기도회 후 8월 26일 전국대회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진행한다. 장로교는 100년 동안 2백 여개 교단으로 분열 혹은 발전?한 상태

이외에도 장로교 총회 양대 산맥인 합동 총회는 총회 100년사와 기념백서를 발간하고, 100주년 기념교회를 건립할 예정으로 있으며, 통합 총회는 총회 100년사와 기념백서 외에 성경 표준 주석과 총회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할 계획을 마무리 혹은 예정하고 있다.

이런 양교단의 노력과는 별도로 2012년까지 장로교단을 하나로 통합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는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은 각 교단의 특색과 정치체제는 그대로 유지하되, 한 지붕 아래 모이자는 이른바 '한 교단, 다 체제' 형태의 장로교 대통합을 제안한 바 있지만 아직도 산적한 과제를 안고 있는 듯 하다. 한장총 역시 9월 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100주년 기념예배를 개최하며, 300여 교회와 100주년 기념교회로 선정된 300개 교회를 중심으로 1만 5천명의 참가를 예정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개회식과 연합예배, 축하와 감사 등 모두 4부로 진행되며, 탈북자 등 소외계층들을 초청해 위로하는 시간도 갖는다고 한다.

뉴스파워 광주전남 주재기자 / 보완대체의학전문 /
강경구 ⓒ 뉴스파워
출처: USA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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