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 8장과 9장....

북이스라엘 왕조,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숭배와 타락의 길에서 헤어나지를 못 합니다. 온 나라는 우상의 국가가 되어 버렸고 하나님은 침묵하시는 것 같고 악인들이 득세하고 의로운 자들은 자취를 감춥니다. 그러나 이렇게 암담한 시대에도 어두움과 맞서 싸우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와 또 숨겨놓으신 7천인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고 계셨습니다.

오늘날 이 시대도 그렇습니다. 세상은 패역하고 하나님은 안 계시는 것 같고 악이 횡행하며 믿음은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불러내신 에클레시아, 믿음의 사람들은 이 시대의 패역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며 선한 싸움을 싸우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그 택하신 백성을 지키시며 그들을 사용하셔서 어두움을 대적하고 물리쳐 이기게 하실 것입니다.

8장에 수넴 여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수넴 여인은 엘리사를 공궤하였으며 아들을 얻었고 그 아들이 죽었을 때 엘리사가 살린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사를 통하여 그 여인에게 7년 가뭄을 피하여 블레셋에 가 살게 하시고 또 돌아와 다시 잃었던 땅을 되찾도록 하십니다. 이는 환난 속에서 그 택하신 자에게 베푸시는 특별한 은혜와 보살핌을 보여줍니다. 이 험악한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그의 택하신 백성을 이처럼 지키고 인도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말씀하신 그대로 악인들을 징벌하실 것입니다. 악인들이 형통하고 그들의 시대가 영원할 것처럼 융성하다가도 하나님께서 손을 펴 보응의 칼을 뽑으시는 순간 그들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소멸되고 날아가는 먼지같이 된다는 것을 말씀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극심한 굶주림 속에 아들을 잡아먹고 비둘기똥콩 한 사발이 수십만원씩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 하룻밤 사이에 반전되어버린 ‘네 문둥이 사건’처럼 순식간에 말입니다.

보응하시는 하나님의 모략과 섭리는 치밀한 소설이나 각본 같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일점일획도 떨어짐 없이 성취되는 것과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을 아무도 피할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 하나하나, 과정 하나하나마다 오묘하고 치밀하게 이루어져가는 것을 보면 주님의 십자가 사건 때 벌어지는 사소해 보이는 모든 과정이나 사건들까지 이미 구약성경에 예언되어 있었다는 사실, 하나님의 모든 일은 하나도 우연이 없다는 사실을 생각나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대적 아람왕 벤하닷을 징벌하십니다. 벤하닷은 아합왕때부터 이스라엘을 노략하고 공격하였을 뿐 아니라 아합왕에게 사로잡혔을 때 형제라고 부르며 자기를 놓아준 아합왕의 은혜를 원수로 갚은 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의 징벌에 의하여 부하인 하사엘에게 죽임 당합니다. 다음은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과 한 통속이었던 악한 유다왕 여호람입니다. 하나님은 유다왕국을 지키시고 그 등불을 끄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러나 여호람은 에돔과 립나의 배반을 징벌하지 못 한 채 죽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합이 이세벨의 계교에 따라 나봇을 죽이고 포도원을 빼앗은 죄악을 인하여 아합의 집안 모든 남자를 다 멸절시키시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소름이 끼칠 정도입니다.

이스라엘 왕 여호람은 자신에게 닥칠 그러한 최후를 예상조차 하지 못 하였을 것입니다. 자신이 이스라엘 왕일 뿐 아니라 유다왕과의 관계도 돈독하고 70명의 왕자들까지 있었을 정도로 융성하고 형통하였으니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식간에 여호람과 그 집안을 멸절시켜버리십니다. 군대장관 예후를 기름 부어 이스라엘 왕이 되게 하십니다. 예후는 나봇의 포도원 땅에서 여호람왕을 활로 죽입니다. 여호람과 내왕하던 유다왕 아하시야는 도망치다가 죽습니다. 이어서 이세벨을 내어던져 죽여 개의 먹이가 되게 하고, 여호람의 70 아들들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죽입니다. 아합의 집안 모든 남자들이 말갛게 씻김같이 죽으리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예후는 또 계략을 써서 바알의 선지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모아서 진멸해버리고 바알신전을 변소로 만들어버립니다. 그야말로 통쾌하기 이를 데 없는 징벌이 일사천리로 순식간에 이루어집니다.

오늘날도 그러한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악인들의 형통이 지금은 영원할 것 같아 보인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진노 앞에 저들의 운명은 겨와 같고 재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저들을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날려버리실 것입니다. 잠시 후 악인들은 사라지고 자세히 살필지라도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잠잠히 인내하며 보응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봅시다.


[시편 37:8-10= 여호와 앞에 잠잠하고 참고 기다리라. 자기 길이 형통하며 악한 꾀를 이루는 자 때문에 불평하지 말지어다. 분을 그치고 노를 버리며 불평하지 말라. 오히려 악을 만들 뿐이라.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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