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들 하십니까 / 李錫奎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인터넷에 개독교 라는 말의 단초를 제공한 저 고소영으로 일컫는 장로 정치인 때문에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십알단 정치 목사 때문에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추모한 자리에서 우리나라에선 독재해야 한다고 망언을 한 그 老 목사 때문에 더더욱 안녕하지 못합니다 저 서초동 유명한 교회 목사님 박사 학위가 가짜로 탈로 나 교인들이 둘로 갈라져 안녕하지 못합니다 망우리 큰 교회도 아들에게 물려주고 신림동 큰 교회도 아들에게 물려주어 교회가 주식회사라는 말을 유행시킨 그 목사님들 때문에 저는 안녕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신천지가 기성 교인을 마구 유혹해 가고 전도는 제자리이라 주님께서도 아마 안녕하지 못할 것입니다 - 이 어지러운 믿음의 세상에서 문득, 한경직 목사님과 유한양행 창업자이신 유일한 장로님이 그립습니다 돈과 정치에 물든 목사의 끝은 끝은 뻔할 뻔 자입니다 - 나부터라도 내 십자가는 내가 지고 가겠습니다 문제는 주님의 말씀 안에서 이루어야 하는데 내 뜻과 내 힘으로 이루려고 해 나는 안녕하지 못한 것입니다 - 대한민국 교회가 지금 세상으로부터 욕먹고 전도의 길이 어두운 것은 실은 나 때문입니다 주님은 날 보고 이 땅의 소금이라고 했는데 내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그 까닭 때문입니다 그래 나는 안녕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