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적인 예배의 주된 원리 (존 라일)

 

 

성경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공적인 예배의 주된 원리를 다음과 같이 간추려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참된 예배는 합당한 예배의 대상에게만 드리는 예배입니다. 하나님만이 예배의 대상이라고 성경은 단호하게 말합니다. 다른 무엇을 대상으로 하는 기도나 송영을 금합니다. 다른 대상을 예배하는 것은 시간낭비요 하나님 보시기에 가장 가증한 행위입니다. 하나님은 질투하시는 하나님입니다. 자신의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주지 않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제2계명은,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이 아닌 다른 것을 예배하는 것은 물론 그것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조차 금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둘째, 참된 예배는 그리스도를 중보자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이 또한 성경이 분명히 명하는 사실입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요 14:6).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자들입니다(히 7:25). 하나님은 사랑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죄를 미워하시는 무한히 정의로우시고 순전하시고 거룩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이 친히 세우신 중보자와 그분이 이루신 대속과 상관없이 하나님께로 나아가겠다고 하는 사람의 예배는 밥지 않으십니다.

 

셋째, 참된 예배는 온전히 성경의 제어를 받는 예배입니다. 신약성경에는 예배에 대한 직접적인 지침이 없습니다. 따라서 교회가 예배를 준비하고 드리는데 어느 정도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교회의 39개 신조에서 밝히는 것처럼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에 배치되는”그 무엇도 행해선 안 됩니다. 성경은 이런 유대인들 에 대해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라고 했습니다(마 15:9). 그러므로 사람이 정한 규례를 예수님이 친히 정하신 것만큼이나 중요하게 여기고 양심에 대한 구속력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은 주제넘은 말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울은 이런 규례가 “자의적 숭배”를 하는데는 “지혜 있는 모양”으로 드러나지만, “육체의 욕망을 억제하는데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고 말합니다(골 2:23).

 

넷째, 참된 예배는 지각을 가지고 드리는 예배입니다. 예배자는 지금 자신이하고 있는 행위에 대해 정확히 인지하면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무지는 경건의 어머니다”라는 말은 전혀 잘못된 말입니다. 예수께서 사마리아 사람의 예배에 대해 “너희는 알지 못하는 것을 예배하고”라고 하셨습니다(요 4:22).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몸은 물론 지각을 가진 존재로 지으셨습니다. 지성을 발휘하지 않는 예배는 사람이 아닌 짐승에게나 어울리는 무익한 예배입니다.

 

다섯째, 참된 예배는 마음으로부터 우러나는 예배입니다. 우리의 지각은 물론 감정까지도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우리의 몸은 물론 속사람까지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구약 성경에 보면 입술로만 하나님을 예배하는 유대인들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사 29:13, 겔 33:31). 사적인 예배든 공예배든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예배자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은 영이십니다. 아무리 경건하게 보이고 잘 조직된 예배라 할지라도, 마음으로부터 우러난 예배가 아니라면 영이신 하나님과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사람은 외모를 보지만 하나님은 중심을 보시기 때문에, 깨지고 상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멸시하지 않으십니다(삼상 16:7, 시 51:7).

 

여섯째, 참된 예배는 하나님께 경외함으로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 주님의 사역은 실제로 처음부터 끝까지 경외함이 없는 예배를 대적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님은 성전 뜰을 더럽히는 자들을 두 번이나 성전에서 쫓아내셨습니다. 교회당에서 예배를 드린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아랑곳하지 않고 수시로 사방을 두리번 거리고, 귓속말을 주고받고, 계속해서 무엇을 만지작거리는 사람들은 예수님 당시 성전 뜰에서 쫓겨난 자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몸만 와 있는 예배”는 아무 의미가 없는 예배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때 갖추어야 할 합당하고 바른 예배이 방식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소중한 만큼, 합당하고 바르게 예배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나라를 받았은즉 은혜를 받자. 이로 말미암아 경건함과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섬길지니 또는 감사하자. 우리 하나님은 소멸하는 불이심이라”(히 12:28-29).

 

이 원리들에 따르면, 오늘날 우리 교회 안에 무익하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성경과 상관없고, 그리스도가 없고, 성령도 없고, 지식도 없고, 마음도 없고, 아무런 유익도 없는 예배 말입니다. 이런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회중과 함께 있지만 실상은 회중 밖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어떤 식으로든 이런 결함이 있는 예배를 드리지 않도록 조심해야합니다. 하나님은 참되고 바른 예배를 원하십니다. 무익한 예배를 길게 자주 드리는 것을 전혀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예배를 드리는 회중의 영적이고 내적인 상태를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회중의 숫자나 그들의 외적인 경건의 모양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가져온 곳 : 
카페 >(안산) 회복의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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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전상범| 원글보기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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