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지역에는

해마다 많은 축제가 펼쳐집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축제는

LA County Fair 일 것입니다. 

 

그런데

그 LACF 만큼은 아니지만

제법 큰 규모의 축제가 있으니

  

바로 LA의 동쪽

어윈데일(Irwindale)에서 벌어지는

르네상스 페어(Renaissance Pleasure Fair)가 그것입니다.

  

지난 4월 5일에 개막하여

이번 주말을 끝으로 폐막되는 이 축제는

 

일반인들 뿐만 아니라

사진사들에게 특히 인기있는 축제죠.

  

물론,

사진을 찍지 않는 일반인들에게도

특이한 체험과 경험을 할 수 있는 멋진 축제입니다.

 

볼거리와 먹거리와

많은 쇼들로 이루어지는

진짜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죠.

 

이번 주말에

축제가 폐막되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시간을 내어

자녀들과 함께 한다면

많은 추억거리를 안겨주는

멋진 나들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르네상스 페어는

그동안 토요일과 일요일에만 열렸습니다.

 

이번 일요일에 폐막되니

실제로는 이틀 밖에 남지 않은 셈입니다.



음악과 연극,

묘기와 각종 쇼 등이

르네상스 시대의 무대 위에서

 

시간마다 화려하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펼쳐집니다.



그 중에 압권은

영화 “기사 윌리엄”에 나오는

마창 시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곳에 가면

피아노가 발명 되기 전,

 

중세 시대에

피아노의 전신으로 쓰여진

쳄발로의 아름다운 연주도 들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Hammered Dulcimer 이라는

좀처럼 들어보기 힘든 악기의 연주도 들어볼 수 있죠.

 

하프보다 낭랑하고

플룻보다 더 투명한  

 

맑고 깨끗한 음색을 지닌

이 악기로 연주한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마치

중세 시대 음유 시인의

음악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해머드 덜시머의

탁월한 연주자인 Glen Morgan의 모습입니다.



이런 곳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이나

친구를 만난다면 무척 반가울테죠.



빅토리아 여왕이 출연하는

공연을 보고 있는 어린 꼬마 소녀의 모습...

 

아래 사진은

이 소녀가 보고 있는 장면입니다.



Lord, Save the Queen,

Lord, Save the Korea

 

각운을 맞추려면

Lord, Save the Queen,

Lord, Save the Korean



다른 복장을 한

위의 사진과 같은 여왕의 모습입니다.



보석을 발견한

잭 스패로우가 기뻐 어쩔줄 모르고 있네요.



혼인을 서약한

공주님과 이웃 나라의 왕자님...

 

그러나 둘 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는 듯...



이번에는

르네상스 페어에서 만난

미녀들의 모습을 보도록 할까요?



여기에 등장하는

모든 정면, 측면, 후면 사진들은

당사자들의 동의나 허락을 받은 사진들입니다.



카메라를 들이대면

99% 포즈를 취해주기 때문에

 

르네상스 페어는

사진사들에게 최고로 신나는 축제입니다.



우리 커플인 것처럼 찍어주세요.

헉! 그렇담 커플이 아니란 말이지.....요?



나도 한 인물 한답니다



찍는 자가 있으면

찍히는 자도 있게 마련이고....

 

이분의 사진은

허락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



이 아이를 보는 순간,

아버지의 복수를 감행하는

서부 영화 True Grit의 소녀 주인공이 생각났습니다.



얼굴 사진만 보면 재미없으니

이번엔 곡예 사진을 한 장 볼까요?



여왕의 가족이

시원한 나무 그늘 쪽으로 나들이를 왔군요.



공주는 잠 못 이루고...

아니 공주는 신나게 놀고...



공주가 노는 모습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이 아이....

 

나도 커서

어른이 되면 저런 공주와 결혼할꺼야...



이번엔

재미있게 분장한 얼굴을 볼까요?



숲속의 창백한 요정의 모습이군요.



표범의 모습 같은데

뿔을 보니 아닌 것 같고...

얼굴의 반점을 보니 사슴 같기도 하고...




마녀군요.

빗자루를 들고 다니던데...



얼룩말 의상을 입은 여인...




생김새가 꼭

잭 스패로우의 형님같군요.





나도 한 눈빛 한다오.



이번엔 쌩얼...





뒷모습이 너무 예뻐서 한 컷...



저 아이가 자라서

성인이 되면 이런 모습이 될까나?


 

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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