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 목회를 돌이켜 보면 적시의 목회적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보게 된 사례가 적지않다. 순간의 타이밍을 놓쳐 목회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경우이다. 꼭 필요한 시간에 그 교우를 심방해 불필요한 오해를 풀어야 했는데 그 타이밍을 놓친 것이다. 그 타이밍에 그 계획을 추진했어야만 했다. 그 타이밍에 몸을 던져 그 기회를 포착해야 했는데 놓친 것이다. 그 때 교회를 이전했어야 했는데 이전의 기회를 놓친 것이다. 뛰어난 리더는 기회의 문이 열릴 때 어떤 방해물이라도 뚫고 전진해야 한다. 바울은 마게도니아 환상을 본 후 복음의 기회를 포착하고 유럽으로 나아갔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충언을 듣고 죽으면 죽으리라 하며 그 다가오는 하나님의 카이로스 기회에 몸을 던졌다.

많은 리더들이 주어지는 순간의 기회를 잡지 못하는 방해물을 만난다. 가장 흔한 방해물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기회가 주어져도 주변에서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비판의 말, 실망의 한마디 들으면 이내 기가 꺾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은 아예 리더로 나서지 말아야 한다. 당회나 교회 운영회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의 한 마디로 인해 그 애써 준비한 계획을 던져 버린다. 그러면 결국 기회는 점점 멀어지게 마련이다. 이번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할지라도 변함없이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비전과 계획을 밀어 부치는 뚝심도 리더들에게는 필요하다. 이기주의, 게으름, 기도 부족, 분별력의 부족, 용기의 부족 등으로 정작 밀어 부쳐야 할 계획을 휴지장과 같이 던져 버리는 리더는 소망이 없다.

어떤 리더들은 모든 필요한 것을 하나님이 알아서 이루어 주신다는 착각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것은 넌센스이다, 기도만 하면 하나님이 척척 알아서 이루어 주신다는 이런 잘못된 착각에 빠져 있는 리더들은 난관을 뚫고 나갈 수 없다. 과감하지 않고 실천적인 의지를 가지지 않으면 결코 기회의 문은 열리지 않는다. 요즘 같은 목회적 불황의 시대에는 과감히 몸을 던지는 의지가 없이는 교회의 성장이란 결코 이루어 질 수 없다. 과감히 전진하지 않으면 우리의 리더십은 계속 정체를 면치 못한다.

리더는 당장 눈 앞에 상황에 연연해서는 안된다. 목회와 인생의 큰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 영적 리더는 예리한 목회 타이밍 감각이 필수적이다. 종종 우리의 인생에 하나님의 음성이 반복해 들리기도 한다. 하나님은 우리로 그 일을 행하게 하시 위해 특정 장소, 특정 시간에 있게 한다. 그 특정 사람을 만나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따르는 자에게 우연이란 없다. 하나님은 적합한 상황, 적합한 때에 우리로 하나님의 기회를 만들어 가기를 원하신다.

성경에 에스더만큼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예리하게 분별해 그 상황에 몸을 던진 리더도 없을 것이다. ‘ 이 때를 위함이 아닌가!“ 하며 자신의 부르심에 순종했던 에스더, 그녀는 타이밍의 가치를 깊이 깨달은 그 시대의 거룩한 리더였다.

리더의 길에는 항상 위험이 제로인 상태는 없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제대로 된 일을 추진하려고 들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위험을 위험으로 알고 그러나 믿음과 용기로 나아가면 추진력이 발생한다. 현재에는 나를 돕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나의 계획을 이해하고 도와 주는 사람들이 생겨난다. 심지어는 나에게 기회의 문을 제공하는 모르드개 같은 바른 사람도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 누구도 처음부터 쉽게 기회에 몸을 던지는 모험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러나 리더십의 원리를 깨닫고 과감해 지고 분별력이 생긴 후에는 위험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든다. 결국 우리의 인생이나 목회는 다 하나님의 손에 있다는 믿음의 확신이 생겨난다.

자신에게 찾아오는 목회적 타이밍을 포착하라,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라!

출처:USA아멘넷/정인수 목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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