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철지난 이데올로기 타령이냐 생각하는 영적 지도자들을 위해 …


무슬림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두 가지의 경우가 있습니다. (1) 복음과 성령의 역사에 의해 개종하는 경우. (2) 드물지만 코란과 하디스를 연구하다 경전의 모순과 거짓에 회의를 느껴 개종하는 경우.


사실 두 경우 모두 성령의 은혜입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분명한 신앙인이 됩니다. 확신하기 때문이지요.


저 역시 최근 좌파에 대한 비판의 글을 포스팅을 하는 이유가 후자의 경우이기 때문입니다. 제 지인들이 안 그러던 사람이 왜 정치적 언급들을 포스팅할까 궁금해할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다수의 목회자들이 그렇듯 정치나 이념에 대해 중립적이었고 표현도 자제했습니다.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동성애를 비롯하여 이슬람과 관련한 이해할 수 없는 비상식적 현상들에 의문이 들었습니다. 파멸이 분명한데 왜 저럴까?... 그래서 지난 1년 반 동성애의 배후 사상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적지 않은 자료들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깜짝 놀란 것은, 그 배후에 이념이 작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공산주의, 사회주의, 사회민주주의, 네오막시즘, 신좌파 등등 어떻게 불리든 결국 근본 맥은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자본주의, 그리고 기존의 보편윤리와 체제를 붕괴하려는 무신론적 인본주의 즉, 마르크스의 변종 이념들이 작동하고 있었습니다.


간혹 ‘철 지난 이데올로기’, ‘실패한 공산주의’를 왜 이제 와서 들먹이느냐는 교회의 지도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요 환상입니다. 공산주의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버전이 다른 강력한 옷을 입고 은밀히 우리를 공격해 왔습니다.


진정 시대의 징조를 분별할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


저는 좌,우파가 뭔지도 몰랐습니다. 사실 그다지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온전히 목회에만 마음을 두었고, 대다수의 목회자들처럼 대형교회들의 스캔들이 나면 비판하는 매체들에 동감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체제를 붕괴하려는 무리들의 주밀한 전략이 깔려 있었습니다.


물론 교회의 부패는 회개하고 고쳐야 마땅합니다. 교회는 세상의 소금과 빛된 참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정말 좌파들이 체제전복을 원하는가? 동성애나 이슬람이 저들의 도구인가? 그래서 좌파의 자료들을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정말 그렇게 주장하고 믿고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저런 것이 믿어지지? 또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영적으로 이해되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이들의 경우, 피해자들이 이단의 파괴성에 대해 단 한번도 들어보지 않았을까요? 알면서도 당합니다. 빠져 나오지 못합니다. 빠져나와도 유사 이단을 전전합니다. 이유는 미혹되었기 때문이요, 중독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정도의 영적 강도가 아니면 만족하지 못합니다. 좌파 사상도 그렇습니다. 전향하지 못합니다. 전향했어도 그들의 마음에는 언제든지 열리는 잠재적 좌파의 방이 하나 존재합니다. 그래서 피보다 이념이 진하다고 저들은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의 목회자들은 시대를 분별하는 눈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성장을 위해 열심을 내면 유토피아가 올 것처럼 열심을 내던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어떤 사상이 어떻게 역사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혈육이 서로를 고소하고 죽이는 시대가 온다했습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해하는 시대, 사람들에게서 사랑이 식어져 가는 현상에 주목해야 합니다. 파수꾼이 되어야 할 목회자들이 교인들만도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젊잖은건지, 순진한건지 아니면 무지하고 나태한 것인지 안타깝습니다.


신학자들은 시대의 흐름은 관심 없고 저들만의 리그에서 논쟁에 열심입니다. 좌파들은 그것을 원합니다. 자신들의 정체와 전략을 알기를 원치 않고 끓는 물에 담긴 솥 안의 개구리처럼 서서히 죽어가길 원합니다. 그래야 자신들이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들은 목표가 분명합니다. 그래서 잘 뭉치고 희생하고 헌신합니다. 그러나 우파나 기독교인은 뭉치지 못합니다. 목표가 제각각이요, 저마다 자기가 대장되길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쉽게 와해되고 패배하게 됩니다.


좌파는 인권, 혐오, 성적 지향, 자유, 평등 등등 언어의 힘을 너무 잘 압니다. 우리가 언제부터 젠더라는 말을 썼나요? 제가 왜 이런 말을 합니까? 제대로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젠더 이데올로기가 한국에서는 성평등이라는 이름으로 헌법에 탑재시키려 발악을 합니다.


왜 철지난 이념 이야기 하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세요. 앞으로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말입니다. 유럽교회와 사회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세요. 그러면 다시는 그런 소리하지 않을 겁니다.


복음은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죄 값을 담당하셨습니다. 그런데 거짓복음은 혐오라는 옷을 입혀 한편만 사랑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다른 한편을 죽이려 듭니다. 또 거짓복음은 창조질서를 왜곡시켜 사랑하게 만듭니다. 이것이 혐오의 사악함입니다. 그렇게 되면 다 파괴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념은 철지난 것이 아니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더 강력한 버전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 사회와 교회를 허물려고 덤벼들 것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분별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오늘의 터키나 이집트처럼 되고 맙니다.


한국교회가 영원할 것이라 착각하지 마십시다. 과거 터키나 이집트는 기독교가 부흥했던 지역입니다. 그러나 오늘은 이슬람 국가가 되고 말았습니다. 영적 분별력과 복음의 책임을 다하지 못하면 우리도 저 지경이 될지 모릅니다.


지금은 비둘기 같은 순결함과 뱀 같은 지혜가 필요한 때입니다. 사랑의 복음을 강조합니까? 그렇다면 정말로 그 복음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저들의 사악함도 이길 수 있습니다.



글: 박광서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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