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목자의 정신

 

양들을 안다.

The Leadership Style of Jesus의 저자 마이클 유셒(Michael Youssef)은 “양들을 앎”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체험 사례를 말하고 있다.

 

나는 방금 큰 은행의 은행장인 봅 구이돈(Bob Guyton)과 점심식사를 같이 하였다. 우리는 그 은행의 귀빈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즐비한 사무실들을 지나치게 되었다. 이 은행가는 그 사무실에 있는 한 일선 여직원과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고 있는 그녀의 남편의 안부를 물으면서 잠시 인사를 나누었다. 잠시후에 우리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릴 때에 그는 거기서 대기하고 있던 두 명의 직원에게 그들의 이름을 부르며 인사를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행 현관으로 나와서 그는 거기에 있는 경비원의 이름을 부르고 그 경비원의 아내의 안부까지도 또한 그녀의 이름을 말하면서 물어보았다. 그 은행에는 수백명이 근무하고 있을 것인데도 최고 책임자인 그 은행장은 모든 직원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그들을 알고 있는 것이 놀라웠다. 나는 봅이 일종의 “선한 목자”라고 생각되었다.

 

예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선한 목자라. 내가 내 양을 알고 양도 나를 아는 것이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요10:14-15)


마이클 유셒은 또 다른 체험을 말한다.

 

어느 주일날 나는 한 유명한 교회에서 예배를 마친후에 그 교회의 목사 옆에 서 있었다. 그는 모든 교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밝은 미소를 띤채 “안녕히 가세요”하며 정성껏 인사를 나누었다. 그 목사는 최소한 열번도 더 상대방이 미처 이야기도 꺼내기 전에 “아, 그거 참 잘되었군요”하고 대답했다. 그리고는 계속해서 다른 사람에게도 똑 같은 미소를 띠고 똑 같은 말을 하고 손을 잡으며 인사를 나누었다. 그 중에 한 늙은 부인이 그 목사에게 다가가자, 그는 “오늘도 잘 지내세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슬픈 모습을 한 이 작은 부인은 “남편이 목요일 밤중에 갑자기 아파서 겨우 앰블런스를 불렀어요. 그는 지금 중환자실에 있습니다만...”하고 급하게 대꾸했다. “네, 그래서 오늘 아침에 뵙게 되어서 다행입니다.”라고 그 목사는 여전히 쾌활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언제나 하시는 일에 기쁨이 넘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는 그의 손은 즉시 다음 사람에게 향했다. 나는 내 귀를 의심하였다. 나는 그가 너무나도 경솔히 행동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으며, 그 부인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 때문에 가슴이 아팠다. 2천명이 넘는 교인들이 모이는 교회에서 많은 인원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을 그 목사가 교인 개개인을 다 알지 못하리라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앞서 이야기한 은행장과는 전혀 다른 인상을 받고 그 교회를 나왔다. 은행장은 그의 양들을 알았다. 그러나 그 목사는 그의 양들을 알지 못하였다. 더욱이 그는 그들을 모르는 것에 대하여 개의치 않는 것 같았다.

 

리더는 그의 양들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단지 이름을 아는 것 이상으로 훨씬 많이 아는 것을 의미한다. 양을 알기 위해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요구되어진다. 사랑이 없는 목자는 양들을 등록되어진 숫자로, 명부에 기록된 이름으로, 인건비의 계산 대상으로, 자랑할 만한 통계숫자로만 볼 뿐이다. 그러나 예수님의 리더십은 통계 숫자와는 거리가 먼 유형이다. 그 분이 양을 사랑하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며 또한 “나는 나의 백성을 사랑합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상투적인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님은 양을 모두 사랑하면서 동시에 개별적으로 사랑하신다. 그 분은 무리의 각 개인을 알기 때문에 그 무리의 전체를 아신다.

 

팔레스타인의 목자들은 자신의 안전 보다도 양들의 안전을 더 중요시 하였다. 구약성서를 보면 다윗은 사자가 자기의 양떼를 공격하였을 때 맨손으로 사자와 싸워서 구해내었다. 선한 목자는 자기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양들을 먼저 생각한다. 예수님은 그의 제자들에게 자기가 죽을 것을 예언하면서 스가랴서 13:7절을 인용하셨다. “오늘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마26:31) 역설적이지만 선한 목자를 침으로써 그의 양들은 무사하게 되었다. 예수님은 자기의 양들을 위하여 기꺼이 자기의 목숨을 버리신 것이다. 이상의 예수님의 리더십 스타일에서 우리는 또 다른 원칙을 찾을 수 있다.

 

원칙3 : 선한 목자는 자기의 양들을 안다. 좋은 지도자는 추종자, 부하들을 안다.

                                 

                                                                                                 <JS Vi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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