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퍼할 때가 있고 춤출 때가 있습니다" (전도서 3:4)
    그러나 슬퍼하는 것과 춤추는 것은
    결코 완전히 분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슬퍼할 때와 춤출 때는 반드시 하나가
    다른 하나를 뒤따라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실 이 두 "때" 는 하나의 "때" 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둘 중 어느 것이 끝나고 어느 것이 시작되는지
    그 시점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채,
    슬픔이 춤으로, 그리고 춤이 슬픔으로 바뀝니다

    흔히 우리의 슬픔은 우리들로 하여금 춤추게 하고,
    우리의 춤은 우리의 슬픔을 위한 공간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흘리는 눈물 속에서,
    우리는 알지 못하는 기쁨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성공을 축하하는 파티 한가운데서도
    깊은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우리를 울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는
    어릿광대의 얼굴이 슬퍼 보이기도하고
    기뻐 보이기도 하는 것처럼, 슬픔과 춤, 비통함과 웃음,
    애통함과 기쁨은 모두  한곳에 속해 이는 것들입니다
    인생의 아름다움은 슬퍼하는 것과 춤추는 것이
    서로 맞닿는 곳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을 믿으십시오
    -옮긴 글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중에서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