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공의를 기다리는 믿음 

 

잠언 20:22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사람이 죄와 사탄에게 가장 많이 속는 순간은 ‘억울하다’는 마음이 드는 때이다. 이러한 마음이 들면 나를 억울하게 한 그 대상을 향하여 ‘보복’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이때 그 충동에 따라 행동하면 함께 악에 빠지는 것이며 영적 전쟁에서 패배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때에 주의 음성을 듣고 여호와께서 간섭하실 것을 기다리면, 공의하신 하나님께서 친히 역사하신다. 공의의 하나님께 우리의 억울함을 맡길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악에 물들지 않게 보호하시고 죄의 역사에 말려들지 않게 하신다. 공의의 하나님께 맡겼던 자들은 모든 일들의 결말을 보면서 언제나 하나님의 영광과 살아계심을 보며 찬송하게 된다. 

 

성경은 언제나 “선으로 악을 이기라”고 말한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것 중에 하나는 오늘 잠언 20장 22절처럼 여호와를 기다리는 것이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 여호와를 기다리라 그가 너를 구원하시리라.” 

 

성경에는 억울한 일을 보복했던 경우가 여럿 있다. 시므온과 레위는 누이동생 디나가 당한 일에 대하여 세겜 사람들에게 보복을 하였는데(창 34장)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보복을 매우 싫어하셨다(창 49:5-7). 요압 장군은 자신의 동생 아사헬을 어쩔 수 없이 죽였던 아브넬을 살해하였다. 이 일로 인하여 다윗은 요압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고 나아가 하나님의 공동체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헤로디아는 자신의 잘못을 지적하는 세례요한에게 원한을 품고 그의 목을 베게 한다.  

 

성경은 개인적인 원한을 갚는 것을 주께 맡기라고 말씀하신다. 원한 갚는 일이 주님의 손에 있다고 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온전히 악을 제거하는 차원에서 역사하실 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하나님께서는 주의 공의를 세우기 위하여 공적인 기관을 세우셨다. 교회의 재판 기관, 사회와 나라의 재판 기관이 주님의 공의를 위하여 일할 수 있다.  

 

신기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가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 때 나타난다. 그렇다. 우리가 당하는 억울한 일들마다 스스로 싸우려 하면 우리의 인생은 원수 갚는 일을 하다가 마칠 것이다. 원수를 스스로 갚는 삶이 바로 비참한 인생을 사는 지름길이요 가장 어리석은 삶이다.

“누구든지 악으로 선을 갚으면 악이 그 집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 17:13).

억울한 일을 당하였을 때 참으라. 그러면 그것이 하나님께 아름다운 것이다. 하나님께 칭찬 받는 일이 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갚아주실 것을 믿으며 살아야 한다. 공의를 완전하게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분이신 하나님을 신뢰하여야 한다. 그 대신 우리가 할 일은 계속 주의 말씀대로 더욱 복음에 속한 삶을 사는 것이다. 즉 선으로 악을 이기며 원수를 위하여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것이 복음을 아는 신자의 삶이다.

 

출처: 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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