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그리스도는 이상에 지나지 않으며 사실인 아니다. 신앙을 고백한 많은 신자들은 그리스도가 실재하시고 행하시는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실제 자세는 언제나 말이 아니라 행동에 의해 드러난다.

우리는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으로 우리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을 뿐 다른 방도는 없다.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명령할 수없는 믿음은 참된 믿음이 아니라 단지 거짓된 신앙에 지나지 않는다. 만일 우리의 신앙에 직면해 갑자기 실제 생활의 불 속에서 믿음을 시험한다면 대부분 큰 충격을 받을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기독교의 진리가 의미하는 것을 당황하지 않고 인정하기 위해 자신의 생활을 조절하는데 매우 능숙해져 있다. 표면상으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지만 그의 도우심 없이 잘 살 수 있도록 능숙히 조절한다. 주를 자랑하되 그를 신뢰하지 않는 게 아닌지 조심스럽게 살펴야한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누가 능히 이를 알리요마는”(렘 17:9).

거짓 신앙은 언제나 하나님께서 실패하시면 빠져나갈 길을 마련하다. 참 믿음은 한 길밖에 모르며, 제 2의 길이나 임시변통으로 대체할 수 있는 것을 빼앗긴다 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참 믿음은 하나님 아니면 전적인 실패 둘 가운데 하나이다. 아담이 이 땅위에 창조된 이후, 하나님께서는 자기를 의지하는 단 한 사람의 기대도 저버리신 일이 없다.

거짓 신앙을 소유한 사람은 자기의 형식적인 신조를 위해 싸울 것이다. 그러나 진실한 신조에 자기 장래를 맡겨야 한다는 데는 단호히 거부한다. 그는 언제나 제2의 도피구를 마련해 두고 지붕이 꺼질 경우 도망하려 한다.

말세에는 반드시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고 알고 있는 것과 같이, 지금 우리에게는 전적으로 신뢰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절실히 필요하다. 참으로 하나님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우리와 아무 관련이 없는 때가 기필코 달쳐올 것이다. 건강과 재물과 친구와 피난처는 다 쓸어버림을 당하고 우리는 하나님만 소유하게 될 것이다. 거짓 신앙인은 이 말에 간담이 서늘해지고, 참 신앙인은 이 말에 큰 위로를 받을 것이다.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은 없다고 하는 경지에 이르고서도, 세상 살 동안 하나님을 참으로 신뢰하지 못한 것이 발견된다면 그야말로 비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과연 실제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는지 발견할 수 있는 넓을 곳으로 들어가려면, 지금 바로 하나님을 모셔 드리라. 이것만이 우리의 문제를 해결하는 확실한 치료법이다

출처: 개혁주의마을/G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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