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성경들을 비교하며 읽으라]

1.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들은 완전하지 않습니다. 물론 대개 좋은 번역들이긴 합니다만,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2. 대개의 경우, 원문에 비해 잘못 번역된 부분들이 있게 마련입니다. 각 번역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말입니다. 또 오역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절하지 못한 번역들도 있게 마련입니다.

3. 저희 교단의 경우, 예배시간에 사용토록 허락된 성경은 개역한글 및 개역개정판이며, 바른성경은 공예배 이외의 시간에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저희 교단 밖에서는,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성경들이 번역되어 있고, 읽혀지고 있습니다.

4. 물론 어린이들이나 초신자들을 위한 쉬운 번역성경들도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 성경에 익숙해진 성도나, 특별히 설교를 해야... 하는 목회자들의 경우는, 본문의 뜻을 정확하게 전달해주는 성경이 꼭 필요합니다.

5. 그러므로, 목회자의 경우, 설교준비를 위해 본문을 깊이 읽으려고 한다면, 한 종류의 성경만 보지 말고, 여러 종류의 성경을 비교해보면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은 워낙 성경 프로그램들이 잘 되어 있어서, 이런 비교작업은 매우 쉽게 할 수 있습니다. )

6. 저희 교단의 목회자 같은 경우는, 위에 언급한 세 종류를 함께 놓고 읽어보면 유익함이 많습니다.

7. 비교하며 읽다가, 서로 다르게 번역된 부분이 발견되면, 그 부분에 대해서 좀 더 깊이있게 살펴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원문에 대한 이해가 다르거나, 아니면 사본간의 이문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경우들이 있게 되니까 그렇습니다.

8. 번역상 큰 차이가 없더라도, 조금 다른 번역 표현으로 읽어보게 되면, 본문의 의미가 훨씬 새롭게 다가오게 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9. 물론 이런 작업을 할 때, 원문과 비교하면서 읽어가게 되면 금상첨화입니다. 원문을 어떻게 자연스러운 한국말로 번역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읽고, 여러 번역본들은 어떻게 번역했는지를 참조하고, 그래서 성도들에게 가장 쉽게 전달될 수 있도록 본문의 구절들을 이해해보는 것입니다.

10. 또한 번역본들 간에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경우, 어느 한 성경이 오역을 하거나 본문을 완전히 다르게 이해했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원래 원문이 무엇인가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11. 이러한 과정에서 얻게 되는 가장 큰 유익은, 본문이 내 눈 앞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 춤추게 된다는 것입니다.

12. 기존에 익숙하게 알고 있던 구절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고, 어렵거나 모호하게 느껴지던 구절들의 의미가 더 명확해지게 되고, 심지어 많은 경우 앞뒤 문맥이 살아나면서 본문 구절의 뜻이 선명하게 다가오게 되는 것입니다.

13. 사실, 위에 말씀드린 내용은 주해의 첫 단계인 '사역'의 일부분에 속하는 내용입니다. 본문 이해의 출발선상에 있는 내용이지요.

14. 내가 이미 익숙하게 알고 있는 본문이라 생각하지 말고, 처음 대하는 본문이라고 생각하고, 주의깊게 본문을 읽어나가야 합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서, 본문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 명확하게 깨닫게 되고, 내가 이 말씀을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가 뚜렷하게 드러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15. 말씀을 연구하고 전한다는 것은, 작은 실천들이 쌓여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본문을 꼼꼼히 읽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그 작은 실천적인 노력들 중의 첫 단계입니다. 기초부터 잘 다지고 실천하는 신학도들과 목회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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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진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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