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생명]

이러한 일을 위해 땅에서 어떤 일이 이루어졌는지 이미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증명하셨을 뿐 아니라 부활의 거룩한 생명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벧전 1:3-4). 이 말씀을 우리가 늘 주의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라는 사실을 역사(役事)하신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생명을 주셨다. 그 생명을 받은 새사람에게는 또한 하늘에 있는 기업을 받게 했는데 그 유산은 썩지 않고 취하지 않고 더럽지 아니한 것으로서 우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다. 말하자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이라는 사실의 근거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사실은 지금 현재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작용하느냐?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의 그 생명을 우리에게 공급해 주심으로 우리 자신이 그리스도적인 새로운 생명으로 다시 창조되어 새로운 피조물로서 땅 위에서 살게 하신 것입니다. 그런고로 예수님의 그 거룩하신 생명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공급되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의 사실을 향해서 전진하되 건설적으로 늘 작용하고 나가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명을 가리켜서 영원한 생명이라고 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고 하신 그 '영원한 생명'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고 연합되는 그 순간부터 가지는 것인데 연결이라는 사실은 곧 생명의 공급을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먼저는 그 생명을 우리에게 공급하는 것이고, 그 다음에는 그리스도의 신이 우리 안에 거하시사 우리의 성품을 그리스도의 것답게 변화시킵니다. 성신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역사하심으로 우리가 일생을 걸어가는 동안에 우리 인격 전체가 그리스도의 생명을 받은 존재답게 아름다운 인물로 차례차례 올라가게 만드는 것입니다. 겉사람은 후패(朽敗)해 가지만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 가서(고후 4:16) 마침내 그리스도의 영광의 위치에 도달하는 그때까지 거룩한 성신의 역사와 그리스도의 역사가 우리에게 계속됩니다.

땅 위에 있는 동안 우리는 거룩한 계시와 성신의 유기적인 작용을 계속 받아서 삽니다. 이때 우리는 자기 육신 곧 옛사람을 날마다 죽이는 데서 그리스도께서 날마다 살아 나가십니다. 그렇게 그리스도를 나타내고 살다가 하나님께서 우리의 영혼을 부르시면 그 영혼은 잠정적으로 그리스도의 품인 낙원에 가 있게 됩니다. 그것을 보통 천당이라는 말로 표현하는데 그러나 그것이 우리의 정점은 아닙니다. 초창기부터 한국에서는 예수를 믿고 천당 간다는 데 다 주력을 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죽은 다음에 영혼이 가는 그곳이 마지막 완성지도 아니고 또 영구한 자리도 아닙니다. 그것은 경과의 지점에 불과합니다. 임시로 거기에 가 있는 것이란 말입니다. 그렇게 임시로 낙원에 있다가 예수께서 재림을 하시사 모든 악을 다 심판하시는 날, 옛 하늘과 옛 땅을 다 없이 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을 전체로 나타내실 때 우리는 홀연히 그리스도께서 입으신 그 몸과 같은 영광의 몸을 입는 것입니다. 그때 비로소 영원 무궁한 거룩한 나라가 확연히 통일된 자태로 그리스도의 통치 대권하에서 명확하게 서 있을 것입니다.


김홍전의 '부활의 참뜻' 중에서(65-67p) 
출처: 생명나무 쉼터 , 한아름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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