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무리들

         루디아/최송연

 
"그때 그 무리들이 예수님 못박았네 녹슨 세 개의 그 못으로
망치 소리 내 맘을 울리면서 들렸네 그 피로 내 죄 씼었네." 아멘아멘.


오 주님,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성자 하나님,
어찌하여 벌레보다 못한 죄인의 몸을
입으실 결단을 하셨습니까?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의 사랑을 입을만큼
선하지도 않고 처음 창조 때의
그 깨끗한 양심을 보존하지도 않은 자들,
추악한 죄인일 뿐인 것을요...

어찌하여 참으셨습니까?
벌거벗기운 그 수모를,
손과 발 깊숙이 파고드는 대못의 그 모진 고통을,
부드러운 이마를 마구 후벼파는 그 뾰족한 가시들을...

오 주님,
갈보리 언덕에 십자가가 세워지는
그 순간 하늘에는 열 두영이나
더 되는 막강한 천군과 천사들이
정렬하고 서서
"이제 그만 되었으니 저들을 쳐라!"
성자 하나님의 명령 한 마디만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치를 떨며 서서 눈물을 쏟아내고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당신의 귀한 몸을 죽여야 할만큼의 가치도,
존귀하지도, 선하지도  않은,
그저 눈만 뜨면 물마시듯 죄와 짝하기를 즐기는
못된 죄인들일 뿐인 것을요.

당신이 지옥불에 던져 버린다고 하여도
한 마디도 항의 할 수조차 없는...

그러나 이제는 압니다.
당신의 귀중한 그 보배피를 흘리심은
그 누구도 아닌 오직 나를 위한 것이었음을, 그
피로 억만 내 죄를 씼으셨음을...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나를 위해 모두 쏟아 주셨음을...

주님께서 그 귀한 보배 피 흘리신 이유를
테힐라 강도사님이 절절한 영의 음성으로 전해주시니
미련하고 우둔한 우리의 영이 깨어나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그 치욕과
고통의 순간을 뼛속 깊이 느낄 수 있어
이 또한 은혜 중 은혜입니다.

예수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이 그 피로 사신 이몸 이제는
당신만을 온전히 사랑하고 당신을 위해
살리라 눈물로 고백하오니
내 주여 받아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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