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지구의 멸망?

세상 사람들 사이에 지구멸망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1980년대에도 노스트라다무스 예언으로 2000년이 되기 전에 지구는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내습하는 이야기를 소재로 “딮 임팩트”, “포세이돈” 같은 영화도 나오고, 태양에서 뿜어지는 다량의 중성미자 같은 입자들로 인하여 지구가 파괴된다는 “2012년” 등 지구종말에 관한 영화들도 나왔다.
마야인의 달력이 2012년으로 끝나고 있다 하여 2012년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이야기도 떠돈다.

지구에 일어나는 이변들도 심상치 않다.
지진과 쓰나미, 태풍과 해일, 토네이도, 이상기온, 지구온난화로 가속화되는 사막화, 해수침수........
지난 3월 11일(2011년) 일본 북동부를 휩쓴 지진과 쓰나미,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유츨은 자연재해와 인재(人災)가 겹쳐서 일어난 비극적 재앙이었다.
칠레를 비롯한 지구 여러 곳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있고, 백두산이 곧 폭발할 것이라는유려도 있다.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반이 최근 3년간 해마다 3인치씩 융기하고 있다는데 이 화산이 폭발하면 세인트 헬렌 화산의 1,000배의 위력으로 미국의 3분의 2가 화산재에 덮이는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지난 2011년 1월 22일, 데일리메일,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은 올해 지구인들은 하늘에서 '2번째 태양'을 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640광년 거리에 있는 오리온자리의 적색을 띤 초거성, 태양의 500만 배나 되는 크기를 자랑하는 '베텔기우스'가 올해 안에 수명이 다해 초신성으로 폭발하는 광경이 지구에서 최소한 1~2주간 관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베텔기우스는 지구로부터 640광년이나 떨어져 있으나 반지름이 태양의 800배에 달하는 초거성이어서 폭발하면 몇 주일에 걸쳐 밤을 낮으로 만들고 마치 하늘에 2개의 태양이 떠있는 것과 같은 장면을 연출할 것이라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텔기우스가 엄청난 거리에 떨어져 있기 때문에 지구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인터넷에서는 마야달력이 2012년까지만 나와 있고 베텔기우스라는 단어가 '악마'와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구종말에 대한 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또한 니비루(Nibiru)라는 정체불명의 비행체가 지구를 향하고 있으며 니비루가 지구에 가까워질 때, 곧 2012년이 지구의 종말이 될 것이라는 괴담도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일단의 러시아인들은 니비루의 내습에 대비하여 지하벙커를 만들고 있으며, 제카리아 싯친(Zecharia Sitchin)이라는 사람은 자신을 고대우주비행사 이론가, 음모이론자, UFO연구가로 자칭하며, 니비루는 3,750년의 궤도주기를 가지는 외계비행체로 고대 수메르 문서에서부터 등장하고 있으며 바빌로니아 창조신화에 나오는 말둑(Marduk)신이라는 이야기, 그들이 아눈키아라는 금을 찾아 지구를 방문하였고 지구의 영장류 동물에 자신들의 DNA를 주입하여 인류를 만들었다는 이야기, 토성의 위성이던 명왕성이 니비루의 영향으로 궤도를 이탈, 명왕성이 되었다고 주장한단다.
참 별 희한한 괴담들이 인터넷 공간에 떠돈다.

이러한 터무니없는 이야기들을 들으며 사람들은 불안해한다.
지구의 멸망을 피하여 우주선이라도 만들어 타고 다른 지구를 찾아 떠나고 싶지만 불행히도 인류는 그런 기술에 도달하지 못 하였다.
불안한 사람들은 니비루 같은 황당한 이야기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영화 스타워즈에 나오는 거대한 우주선 보다 훨씬 더 큰 외계인의 거대한 우주선 니비루가 정말로 있을까?
그 니비루가 지구를 뒤흔들어 멸망을 초래할까?
참으로 니비루가 토성의 위성을 중력으로 흔들어 명왕성 궤도로 옮겨놓았을까?
천만에. 말도 안 된다. 그런 엄청난 혜성이 있었다면 수 억 년 전에 벌써 목성이나 태양에 이끌려 들어갔을 것이다.
영하 273도, 절대온도 0도에 육박하는 태양계 외곽의 차가운 우주공간에 수천 년을 유랑하는 외계인 우주선이라니, 터무니없다.

어쨌든 지구멸망은 절대로 그런 식으로 오지 않는다.
하나님은 화산이나 지진, 해일, 기후변화, 거대소혹성이나 베텔기우스 초신성, 또는 니비루 같은 것들이 건방지게(?) 지구를 심판하고 종말을 맞이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신다. 물론 핵전쟁같은 것으로 지구가 종말을 맞도록 허락하지도 않으신다.
다만 많은 재앙들이 있을 것이라 성경에 기록되어 있으므로 마지막이 가까워올수록 무슨 일들이 벌어지고 어떤 재앙들이 닥칠지 알 수는 없다. 그러나 성경은 그러한 재앙들이 세상의 종말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날의 전조요 재난의 시작이라고 말씀한다.

성경은 종말을 어떻게 기록하고 있는가?
마태복음 24장과 마가복음 13장, 그리고 누가복음 21장에 예수님이 마지막 날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 기록되어 있다.
그 중 마태복음 24장이 가장 자세하게 마지막 날에 대한 말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일부를 대략 추리면 다음과 같다.

전쟁이 일어나고 처처에 기근과 재난이 있을 것이다.
난리와 난리의 소문이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다.
거짓 선지자들이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다.
믿는 자들이 죽임당하고 불법이 성하며 사람들의 사랑이 식어지고 서로 미워할 것이다.
천국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어야 끝이 올 것이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면 그 때 도망하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
그 날들을 감하지 아니할 것이면 모든 육체가 구원을 얻지 못할 것이나 그러나 택하신 자들을 위하여 그 날들을 감하시리라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그 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 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저가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저희가 그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이 말씀을 보면 마지막 날에 엄청난 환난과 재난이 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주님이 오신다는 것이고 우리가 믿음을 지키는 것이다.
마지막 날에 소혹성이 지구를 때리거나 화산이 지구를 삼키거나 외계우주선 니비루가 지구를 멸망케 하지도 않을 것이며,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을 구원하러 오지도 않을 것이고, 인간들이 우주선을 타고 다른 지구를 찾아 피할 수도 없을 것이다.

그날이 되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주님께서 구름을 타고 오실 것이며 큰 나팔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어 택한 자들을 모으실 것이다.
그리고 모든 악을 징벌하시고 새로운 세계를 펼치실 것이다.

지구의 종말은 하나님께 있다.
심판은 하나님께 있다.
새로운 세계의 시작도 하나님께 있다.
그리고 우리를 구원하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밖에 없다.

그 날 그대는 굴과 산 바위 틈에 숨어 산과 바위에게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낯에서와 어린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우라.’ 하고 벌벌 떠는 무리에 속할 것인가,
아니면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흰 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큰 소리로 찬양하는 무리에 속할 것인가?

오늘은 요즘 인터넷에 떠도는 괴담들을 보고 한심스러워서 헷소리 비슷한 괜한 이야기 좀 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