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인류의 조상은 한 여자이다.

1994년, 인류가 한 여자로부터 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은 미국 하와이대학의 레베카 칸 교수, 버클리대학의 윌슨 교수와 마크 스톤킹 교수, 세 사람이었다.
이들은 백인, 흑인, 황인종을 망라하여, 에스키모, 호주, 뉴기니아 원주민까지 전 세계 다양한 인종의 산모 147명으로부터 태반을 기증 받아 체세포의 유전인자를 분석, 추적하였다.

이 연구에 참여한 교수들은 거의 모든 인종의 여성 유전자가 큰 차이가 없으며, 거의 동일한 유전암호체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즉 지구상의 모든 인류의 어머니는 단 한 명의 여성이라는 것이다.
또한 인간의 미토콘드리아 유전자에는 진화의 흔적이 전혀 없고 다만 환경적응에 의하여 인종적, 민족적 특성이 나타날 뿐이라는 것이다.

마크 스톤킹 교수는 "인류의 시작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 된 것 같지 않다. 타문화권 사이에 유전적 차이도 거의 없다."라고 하였다.
또 윌슨 교수는 "온 인류에게 자신의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물려준 그 여성은 아마도 아프리카 북부나 중동 가까운 곳에 살았을 것" 이라고 추정했다.
그 이유는 온 세계 인류 다른 인종간 유전인자의 차이보다 아프리카의 종족간의 유전인자에 오히려 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약 60조 개의 세포를 가지고 있다.
세포 하나의 크기는 지름이 1,000분의 1 밀리미터에 불과할 정도로 작으며, 그 모양은 달걀과 비슷하다.
노른자에 해당하는 세포핵이 있고, 그 둘레엔 원형질 부분, 바깥은 껍질에 해당하는 세포막이 있다.
인간의 특성을 결정짓는 유전자(DNA)는 세포핵 속에 있는데 약 30억 개의 매우 작은 핵산, 아미노산 단백질 알갱이가 이중나선으로 연결, 조합된 고리다.

그런데, 1970년대에 이르러 세포의 흰자위 부분, 즉 원형질 부분에 존재하는 수 천 개의 미토콘드리아 속에도 유전인자가 들어있으며, 이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는 어머니로부터만 물려받는다는 것, 즉 어머니로부터 딸로 이어져 내려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래서 이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를 감식하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된 시신이라도 그 신원을 파악할 수 있다. 같은 모계혈통을 가진 사람은 똑같은 미토콘드리아의 유전자를 갖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구상에서 단 한 종류의 유원인만이 진화에 성공했다는 말인가?'
'어째서 인류의 조상인 그 여성 이후로는 진화가 중단되었는가? 진화도 완성되는가?'
'어떻게 지구상의 다른 지역에서는 진화가 이루어지지 않았는가?'
'단 한 사람의 여성이 온 인류의 조상이라면 어떻게 그 여성만의 유전자가 퍼져나갔는가?'
'당신들의 연구결과는 창조설을 지지하는 것인가?’
'그 최초의 여성이 성경에 나오는 이브인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연구결과를 성경과 연관시키는 것은 극구 꺼렸다고 한다.

진화의 흔적이 전혀 없는 인간의 유전인자, 온 인류가 한 여성의 미토콘드리아의 DNA를 물려받은 후손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인류가 진화해 왔다면 어째서 진화를 계속해오던 인류가 그 여성부터는 진화를 중단하였을까?
당신은 당신이 느낀 진화의 필요성(예를 들어 뒷통수나 손가락 끝에 눈이 달렸다면 편리하겠다거나 다리가 더 길었으면 좋겠다거나....)을 당신의 유전자로 당신의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는가?

인간은 진화되고 있지 않다.
인간의 유전자는 진화하고 있는 게 아니라 아담으로부터 대를 이어 내려갈수록 손상되고 병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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