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대장쟁이의 엉터리 새 학설(學說)

경부고속도로 길바닥에 깔린 8 밀리미터에서 출발하여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와 ‘우주의 종말은 어떻게 될 것인가?’까지 왔으니 대장쟁이의 이야기도 이제 종착역에 도착하고 대충 끝난 셈이다.
우주와 생명, 영원의 이야기에 끝이 어디 있겠는가만 그렇다고 빈약한 지식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도 구차한 일이리라.
그런데 이야기를 마치기 전에 꼭 해야 할 것 같은 한 가지가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그것은 “우주를 휘감은 보이지 않는 힘”, 곧 중력에 관한 것이다.
끝으로 그 이야기를 하고서 대장쟁이의 시리즈를 마쳐야 할 것 같다.

아인슈타인이 불세출의 천재라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그는 상대성이론으로 현대물리학의 새 장(章)을 열었고 원자력의 시대를 연 분이다. 아인슈타인은 중력을 ‘공간의 휨’으로 설명하였다는 것도 앞에서 우리는 살펴보았다.
그러나 아인슈타인인들 우주의 비밀을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그도 한 사람 인간인 바에야.

1) 중력의 정체는 무엇인가?

“우주를 휘감은 보이지 않는 힘”, 중력은 오늘날 현대물리학에서 여전히 수수께끼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과 쌍벽을 이룬 이론 중 1913년에 발표된 핀란드의 물리학자 놀드스트룀(Gunnar Nordstrom, 1881~1923)의 중력이론이 있었다. 이 이론은 ‘등가원리’나 ‘빛의 휨’에 있어서는 아인슈타인의 중력장이론과 달랐으나 중력도 “빛의 속도로 전달되는 힘”이라고 보았다.

아무런 매개도 없고 매인 줄도 없이 끌어당기는 힘, 우주를 휘감은 보이지 않는 힘, 우리를 지구에 붙잡아맨 힘, 지구가 무려 1억 5천만 킬로미터의 거리에서 걸음아 나 살려라, 음속의 100배에 가까운 속도로 태양을 돌게 하는 힘, 은하계 중심까지 까마득한 거의 3만 광년의 거리를 두고 음속의 1천배가 넘는 무시무시한 속도로 태양을 달리게 하는 힘, 그 중력이 과연 놀드스트룀의 주장대로 빛의 속도로 달리는 힘일까?
도대체 중력의 정체는 무엇일까?

또한 현대물리학에서 중력과  전기자기력의 정체를 ‘보존’이라고 보는 견해가 있다.
원자를 이루는 소립자 이야기 편에서 여러분이 읽은 기억이 나겠지만 물질을 이루는 소립자는 페르미온이고 그 중간에서 매개하는 입자는 ‘보존’이다. 즉 ‘보존’은 물질을 이루지도 않고 질량도 없지만 양자, 중성자를 이루는 결합의 힘을 제공하는 소립자인데, 전기자기력이나 중력도 이 소립자의 작용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물질, 천체에서 나오는 이 ‘보존’이 중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2) 중력파(重力波)를 찾아라.

한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의하면 중력장에 의하여 빛이 휘어지고, 따라서 중력장도 빛의 속도로 진행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또한 전하를 가지는 전자가 진동할 때 전자기파가 발생하여 빛의 속도로 진행한다.
그렇다면 만일 엄청난 중력을 가진 별이 갑자기 생겨나거나, 반대로 갑자기 없어지거나, 또는 진동한다면 중력의 파동이 만들어질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추론에 의하여 우주물리과학자들은 지금 우주공간으로부터 날아오는 중력파(重力波)를 찾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아무도 중력파를 찾아내는데 성공하지 못 하고 있다.

그러나 1974년 Joseph Taylor와 Russell Hulse가 펄사(강력한 X선을 뿜어내는 중성자별) 쌍성계인 PSR B1913-16를 오랫동안 세밀히 관측한 결과 궤도 변화가 측정되었고 그 궤도변화의 양상이 중력파에 의한 궤도 에너지 손실량이 예측하는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발표한 후 과학자들은 중력파가 실제로 존재하며 검출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도 우주로부터 날아오는 중력파검출에 나서고 있다.
Taylor와 Hulse는 이 펄사 쌍성계 발견의 공로로 1994년 노벨물리학상을 받았다.

중력파를 직접 검출하기 위해서는 이론적으로 시공간의 진동을 측정해야 한다. 그러나 중력파의 형태가 어떤지, 그 파동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는 정확히 알지를 못 한다.
또한 만일 중력파를 검출한다 해도 천체물리학적 파원에 의한 중력파는 파동의 진폭이 10⁻²⁰ (1해분의 1) 이하로 극히 작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러한 1해분의 1이라는 극히 미세한 크기의 파동이라면 현대과학기술로 중력파를 검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빛의 간섭현상을 이용하여 중력파를 측정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LIGO(Laser Interferometer Gravitational wave Observatory)라는 길이가 4 킬로미터나 되는 중력파 검출기를 만들어놓고, 만일 초신성이 폭발하면서 중성자별이나 블랙홀을 만들 때 강한 중력파가 발생하고 이를 검출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고, 오늘도 우주를 관측하고 있다.

만일 누군가가 우주에서 날아오는 중력파를 검출해내는 데 성공한다면 내년도 노벨물리학상은 틀림없이 그의 차지일 것이다.
여러분도 혹시 도전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지?

3) 중력전달입자 보존과 중력파는 과연 존재하는가?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중력이 과연 힘을 전달하는 ‘보존’입자의 작용일까?
모든 천체가 자신의 질량에 비례하여 끊임없이 중력보존이라는 소립자들을 내뿜고 그 보존들이 작용하여 서로를 끌어당기는 일종의 결합력으로 중력이 만들어지는 것일까?
이 우주는 천체들이 경쟁적으로 내뿜는, 광속의 속도로 달리는 보존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일까?
만일 중력이 보존입자의 작용이라면 개기일식과 개기월식 때 지구와 달에 미치는 태양의 중력보존의 영향이 없을 수 있겠는가?

과연 중력파는 존재하는가?
지금까지는 없던 거대한 질량의 천체가 갑자기 생겨난다면 갑자기 생겨난 중력파가 밀려올 수도 있을지 모른다.
거대한 중력을 가진 천체가 어떤 이유로 진동을 일으킨다면 중력의 파동이 밀려올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빅뱅 이래 우주공간에서 갑자기 생겨나거나 사라지는 천체나 중력도 있을 수 없고, 거대한 질량을 가지는 천체가 크게 흔들리거나 진동을 일으켜 중력의 출렁임이나 파동을 만들어낸다는 일도 있을 수가 없을 것이다.

앞서 “18. 우주를 휘감은 보이지 않는 힘”에서 이 대장쟁이는 중력(인력)은 차단도 굴절도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만일 이러한 중력이 보존의 작용이라면 보존은 모든 천체(물체)로부터 지속적으로 분출되어야 하고, 그 보존의 수는 무한해야 하고, 빛보다 오히려 더 직진해야 하고, 모든 물체를 거침없이 관통하면서 중력을 작용시키며 우주를 지배해야 할 것이다.

중력전달입자 보존, 중력파의 검출, 우주물리학자도 아닌 이 대장쟁이가 쟁쟁한 우주물리학자들이 말하는 이론과 주장을 놓고 뭐라 할 수 있겠는가마는, 어쨌든 이 대장쟁이가 보기에는 도무지 말이 안 된다.

4) 반드시 보여야만 하는가?

이제 이 대장쟁이, 엉터리 물리학 썰(說)을 좀 풀어보자.
엉터리라고 비웃음 받던 것이 지동설과 같이 진리와 진실로 입증된 사례도 있으니까 웃지는 마시고.......

성경이 거짓말이 아니라면, 하나님이 창조하셨다면 이 세상은 보이는 것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우주만유에는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함께 존재한다. (골로새서 3:16)
생명은 보이지 않는다. 영혼도 보이지 않는다.
무당으로 하여금 작두 위를 뛰게 하는 귀신도 보이지 않는다.
천사도 보이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은 보이지 아니하시는 분이다.
그러나 보이지 아니한다 하여 없는가?

과학은 보이는 것만을 다루는 학문이다.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반드시 검출하고 입증해야만 하는 학문이다. 그것이 과학의 본질이요 과학을 과학으로 만들고 과학을 과학답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쩔 수 없는 일인지 모르지만 그것이 과학의 한계이다.

중력을 전달하는 보존이라니, 그것은 그것이 없이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는 물리학적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물리학자들이 만들어낸 가상의 소립자 아니던가?
물질을 한없이 쪼개나간다 할지라도 그 비밀이 다 밝혀질 수 없다는 것이 물리학자들이 만들어낸 “보존”과 “초끈”이라는 검출되지 아니하는 가상입자로 나타나고 있지 아니한가?

스위스 제네바에 설치한 100억 불짜리 거대강입자가속기를 설치한 목적의 하나가 힉스 입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러나 양성자를 광속의 99.999991%로 가속하여 충돌시킨다 해도 물질에 질량을 부여하고는 사라져버렸다는 ‘귀신이 곡할’ 힉스 입자가 확인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 하고 있다.
왜? 그 힉스입자 역시 하나의 가상의 입자가 아니던가?
질량을 전해주고는 사라지다니! 생각해 보면 황당한 이론이 아닌가?
그런데 이 황당한 이론이 과학자들에 의하여 주장되고 있는 것이다.  

과학에게 과학 되기를 포기하라고 주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 과학은 벅찬 한계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젠 과학이 보이지 아니하는 진실의 단계로 올라서야 하는 때가 되지 않았을까?
보존의 검출이나 시공간의 문제와 중력의 문제는 과학의 범위를 더 확대하여 “진리”의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할 때 비로소 조금이나마 풀릴 수 있는 비밀이 아닐까?

현대물리학자들이 인정하는 바 진실 하나는 시간과 공간이 모든 존재의 바탕이라는 사실이다.
시간과 공간이 없으면 존재는 존재할 수가 없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도 그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대물리학이여, 시간과 공간으로 답을 찾아보자.
창조주가 창조하므로 시작된 시간과 공간 말이다.
왜 과학은 시공간이 존재의 근거라고 하면서 그 출발에 대하여는 다른 견해를 고수하는가?
시간과 공간이 원래부터 존재했다고 한다면, 시간과 공간이 피조물이 아닌, 영원 전부터 존재해온 것이라면 빅뱅이 어떻게 한 점에서 압축된 상태로 준비되고 일시에 폭발로 시작될 수 있었는지는 절대로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빅뱅에 시간과 공간의 “창조”를 집어넣으면 자연스레 그 시작이 설명된다.

그건 안 된다고?
그럼 도무지 설명이 아니 된다 하여 가상의 입자를 만들고 가상의 입자로 질량과 중력까지 설명하면서 있지도 않은 것들을 검출해내려는 것은 무엇이란 말인가?

5) 시공간과 빛

빛도 그렇다.
빛은 초속 30만 킬로미터의 속도로 진행한다.
이젠 초등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 된 사실이다.
그러나 만일 그렇다면.......,
하나님도 우주 저 편 끝을 130억년이나 걸려서 보실까?
우주 저 편에서 이미 130억 년 전에 일어난 일을 하나님은 빛이 도달할 때에야 비로소 보시게 될까?
그렇다면 저 우주 한 구석에서 사단과 그 일당이 숨어서 몇 십억 동안 아무 제재도 받지 아니하고 무엇인가를 실컷 저지른 다음 그 빛이 하나님께 도달하기 전에 도망가 버리면 하나님은 닭 쫓던 뭐 같이 되어버리실까?

하나님께 빛이란 무엇일까?
하나님께 빛이란 우주만유를 즉시에 다 보시는 것이요 우주만유를 주장하고 다스리시는 것일 것이다. 빛이 그러하려면 빛이 겨우 광속이어서는 안 된다. 빛은 발생과 동시에 우주 어디에서나 그 존재와 현상을 즉시 하나님께 나타내는 것이어야 한다.
그렇다. 하나님의 빛은 속도의 제한이 없어야 한다.

그럼 보이는 물질세계에 속한 우리가 보는 빛은 무엇인가?
그것은 하나님의 우리에게는 보이지 않는 빛의 세계에 물질이 뿌리는 광자가 나타내는 빛이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잃어버린 성배’에 나오는 장면을 기억하는가?
보이지 않는 다리가 인디아니 존스가 모래를 뿌리니까 나타난 것.
우리가 보는 빛은 그런 것이 아닐까?
그래서 우리가 보는 그 빛은 물질세계라는 제한이 있다.
그래서 1초에 30만 킬로미터를 달릴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우주 저편 공간에 이르려면 100억년을 달려야 한다.
어떤가?
대장쟁이의 엉터리 새 학설이 그럴듯 하지 않은가?

6) 중력의 비밀을 풀어라.

그렇다면 중력에 관한 대장쟁이의 엉터리 새 학설은 무엇인가?
이 엉터리 학자(?) 대장쟁이는 이미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을 살펴보면서 중력이란 공간이 생겨남으로써 생겨난 것이 아니냐고 썰을 푼 바 있다.
그것은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중력과 인력이 설명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인 줄도 없고 매개물질도 없이 우주를 휘감은 그 무서운 힘이 달리 어떻게 설명될 수 잇단 말인가?

그것은 분명하다.
인력과 중력은 보존 따위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다.
중력파(重力波)로 퍼져나가는 것도 아니다.
빛의 속도로 달리는 것도 아니다.
우주만유에게서 나타나는 “자기위치보고”이다.
모든 존재가 우주의 어디에 있든지 그 중력과 인력으로 실시간으로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빅뱅 때 부여된 공간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공간이 쐐기처럼 모든 물질 사이를 뜨게 한 것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말씀에 의하여 만유를 붙잡고 있는 공간으로 인하여 있는 것이다.

대장쟁이는 물리학자들에게 제안하고 싶다.
중력보존이나 빛의 속도로 전파되는 중력파를 검출하겠다고 애쓰지 말고 중력선(重力線)과 중력의 속도를 다시 연구해보면 좋겠다.
태양빛이 지구에 도달하는 시간은 8분 20초이다.
지구는 자전까지 하므로 우리가 보는 태양빛은 8분 20초 전에 발사된 빛을 8분 20초 뒤의 이동된 위치에서 보게 된다.
중력이 빛과 같은 속도로 전달되는가, 혹은 즉각적, 지속적으로 작용하는가를 개기일식이나 개기월식 같은 때에 확인할 방법은 없을까?

그러나 중력과 인력이라는 것이 그렇다.
힘이란 빛처럼 개별적으로 직진하는 것이 아니라 간섭하고 한 데 모이고 합쳐져 벡터(Vector)로 작용할 텐데 그걸 어떻게 풀어낼 수 있을라나?

아무튼 과학자들이여, 시간과 공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과연 영원 전부터 존재해온 우주만유의 지배자인지, 아니면 피조물인지 알아내기 위하여 연구할 용의는 없는가?
시간과 공간, 빛과 중력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하고 풀어서 진실로 “만물 속에 나타나는 것”이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인지 아닌지 밝혀낼 의지는 없는가?
그건 과학이 아니고 신학이라서 못 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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