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보이거나 만져질 수 없다. 그것들은 오직 마음 속에서 느껴질 뿐이다. – 헬렌 캘러-
사랑과 평화 그리고 낭만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나라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서 비겔란 조각 공원을 찾았다.
세계적인 조각가 Gustav Vigeland (1869 – 1943)의 200여개의 작품들이 전시 되어있는, 한 작가의 작품만이 전시되어있는 공원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각 공원...
비겔란은 생명의 순환이라는 테마로 이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인간의 기본 욕구와 삶을 테마로, 특히 어린아이들의 생생하고 다채로운 표정들을 소재로 만들었기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특별히 이 우는 아이의 손과 발은 방문객들이 하도 많이 만져서, 반들 반들 윤이 난다. 이 손을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 하여, 저렇게 아이가 아파 울 정도로 만져대다니...
작품 사이 사이에 있는 많은 분수는 다산을 의미한다고...
거대한 컵을 바치고 있는 이 작품은 인생의 고뇌를 표현하였다고 한다.
처음 보았을 때에는 , 너무 투박하다라는 느낌을 받았으나, 계속 작품을 보고 있으니 누드로 인한 작품성이 떨어질까봐 고뇌한 작가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었다.
121명의 형상을 묘사한 화강암 기둥 조각품인 모노리스(Monolith), 높이17미터, 무게 260톤의 화강암 기둥에 121명의 인간들이 뒤엉켜있는,
안간힘을 다하여 정상을 차지하려는 인간의 욕망과 투쟁을 역동적으로 표현한 작품...
남성과 여성, 아이들과 놀고 있는 엄마, 아빠, 할아버지 등이 똑같이 누드로 표현되었지만, 야하거나 어색하다기 보다는
모든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평등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평등과 인권이 생활 속에 뿌리 깊게 녹아있는 노르웨이 사람들은, 국왕가를 사랑하지만, 특별 대우를 하기 보다는 평범한 이웃으로 대한다고 한다. 국왕가의 이야기가 메스콤에서 조차도 거의 다루지 않는다고 한다.
이 곳에서는 아이들에게도 명령어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흔히 아이들한테 “밥 먹어라”라고 명령조로 이야기 하는데, 여기서는 “ 지금 밥 먹을 생각이 없니?” 라고 묻는다고 한다.
숲길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정원들이 잘 조성 되어 있어, 관광과 휴식을 함께 할 수 있었고,
조각품들을 통하여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보는 재미있고도 기이한 경험을 하는 귀한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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