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의 계절에



그랬습니다. 그 분은,

모든 것을 다 가지신 분이

모든 것을 다 버리셨습니다.


내가 가난하기에

가난한 내게 가까이 오시려고

스스로 모든 것을 버리셨습니다.


그랬습니다. 그 분은,

세상 모든 만물을 창조하신 지혜로우신 분이

그 지혜로움을 버리시고 바보가 되셨습니다.


내가 바보이기에

바보인 나와 친구가 되고 싶으셔서

세상 가장 못난 바보가 되셨습니다.


그랬습니다. 그 분은,

건강하신 분이

아픔이란 모르시는 분이

아파 죽어가는 나를 위해

자신의 살과 피를 아낌없이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그 분은,

그 분은 그렇게 사랑이셨습니다.

사랑이셨기에

모든 것을 버리시고

가장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셨습니다.


님이 말씀하시지 않아도,

너도 그렇게 사마리안처럼 살아라

말씀하시지 않아도

내 안에 흐르는 피

당신에게 받은 것

나의 이 생명 당신 것이오니

당신처럼 살아갈 것을 약속해 봅니다.



-해처럼달처럼



 

      



    들으시는 하나님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광야에서 하갈의 통곡을 들으셨고, 또한 이스마엘의 신음 소리를 들으셨습니다. 하갈은 하나님을 만난 후 그분을 ‘보시는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갈은 하나님은 보시는 하나님이요 들으시는 하나님입니다. 때로는 모르시는 것 같고 때로는 무심한 것 같고 또 때로는 편애하시는 것 같지만, 다 보고 계시고 다 듣고 계십니다. 사라의 불의를 묵인하시는 것 같지만, 다 알고 계셨습니다. 다만, 우리가 알지 못하는 깊은 생각으로 그때는 잠시 묵인하신 것입니다. -김영봉의 [팔레스타인을 걷다] 중에서- 하나님은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를 들으십니다. 우리 인생이 광야에 있을 때, 우리를 보시고 들으시는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이 광야로 쫓겨났을 때, 그들의 눈물을 하나님은 들으셨습니다. 그들을 다시 아브라함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몸 전체는 우리의 신음하는 소리를 들으시는 귀입니다. [새벽 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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